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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 교회 이야기

힘빼고 하는 설교

이 교회의 개척목사로 섬긴지 11년째이다. 여전히 설교는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돌아보면 늘 설교때마다 힘이 들어갔다. 준비한 설교를 잘 전달하는 일도 어려웠다. 그래서 내가 전하려고 했던 것이 제대로 전달되었는지 스스로 의구심이 들때도 있었다. 10년이 지나 그저 편안히, 긴장하지 말고, 하지만 담담히 말하려는 바를 전하고자 조금(?) 마음 먹었을 뿐인데 한결 설교시간이 편해졌다. 

내 설교의 변천사를 스스로 세심하게 관찰하려 한다. 어떻게 변해왔고, 또 어떻게 되어져 가는지 말이다. 이제 10년이면 사역을 마무리한다. 그 사역의 많은 부분이 설교이다. 그러니 설교를 빼놓고는 사역을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되, 배움과 변화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하는데 배움은 여전하되, 변화는 더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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