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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를 6년이나 했으니... 설교를 하는도중에도 설교자는 마치 데자뷰처럼 '혹시 이 설교를 전에도 했던 적이 있었나?'하는 생각이 스쳐갈 때가 있다. 어제 부활절 설교를 하며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물론 전에 했던 설교는 아니지만 비슷한 이야기를 반복하고 있구나 하는 마음의 표출일 것이다. 설교자가 자신의 신학과 신앙이 묻어있는 설교들을 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은 아니다. 오히려 나름 탄탄한 기초위에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반면에 결국 비슷한 내용의 설교를 6년째 듣고있는 교우들을 보고있노라면 결국 일정기간이 지나면 그 설교처럼 공동체가 살아가고 있느냐가 더 중요한것이라고 여긴다. 이제 겨우(?) 6년을 한 공동체에서 설교한 작은 소회이다.
부활절 피크닉 부활절 예배를 마치고 가까운 공원으로 가서 바베큐 피크닉을 즐겼다. 준비부터 너무 열심히들 참여해주어서 기가 막힌 날씨와 더불어 더 기가막힌 바베큐를 맛보았다. 아이들은 에그헌팅과 몇몇 선물로 신나고.. @ Mitchell park, Palo Alto, CA
변혁주의 vs 평화주의 우리 교회는 CRC교단에 속해있다. 기독교 세계관을 강조하는 교단이고 그래서 이 교단에 몸담기로 결정했었다. 그런데 실제적으로 교회에서 많이 하는 이야기는 스탠리 하우어워스의 "하나님의 나그네된 백성"이다. 교회가 본연의 교회의 모습을 지속함으로 세상에 복음을 드러낸다는 메시지는 변혁주의 세계관이나 영역 주권론과는 조금 상치되는 느낌을 갖는다. 그래서 친구목사는 언제가 내가 하는 하나님 나라 강의를 듣더니 우리 교회는 평화주의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변혁주의가 논쟁이나 변화, 그것을 실행함에 있어서의 공격적 성향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과 긍휼, 용서와 포용의 자세로 임한다면 평화주의와 뭐 다른게 있을까 싶은 생각을 해 본다.
Pinnacle national park 직장을 그만두고 다음 직장으로 가기전에 쉼을 갖고있는 교우와 피나클로 하이킹을 다녀왔다. 갑자기 올라간 기온으로 오후무렵에는 거의 90도에 유발하는 날씨였고 평일인데도 봄방학이라 그런지 주차장과 캠핑장이 꽉찼다. 이런저런 대화로 서로 더 알아가는 시간들.
자녀들 교회 교육 한인이민교회의 2세 교육은 참 어렵다. 주변에 신학교가 없는 여기 북가주같은 곳은 파트타임 신학생도 없어서 참 곤란하다. 풀타임으로 교육부 사역자를 찾으려는 대형교회들도 실리콘 밸리의 살인적인 물가를 고려하면 도대체 얼마를 사례비로 주어야 데려올 수 있단 말인가? 크나 작으나 교회들이 고민이 많다. 우리도 아이들이 어릴때에는 그나마 괜찮았는데 이제는 아이들이 많아져서 두 반으로 나누어 교회 교육을 하고 있다. 주일예배를 시작하며 먼저는 아이들 찬양을 한곡하고 내가 요즘은 영어로 간단하게 메시지를 전한다. 메시지를 영어로 하는 것은 좀더 큰 아이들에게 초점을 맞춘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은 각 반으로 흩어진다. 작은 아이들 반에는 교우 한 사람이 자원하여 따라가서 찬양을 더 한다. 어린아이들은 매주 준비되는..
격려가 되는 한 마디 최근에 교회에 오신 교우가 우리 교회는 성경공부를 참 열심히/진지하게 한다고 말해 주었다. 이만큼 하는 교회를 많이 보지 못했다고 한다. 우리보다 열심히 하는 교회가 당연히 훨씬 더 많겠지만 그래도 곁길로 가고 있지는 않구나 싶어 격려가 되었다.
설교팀 교회 개척때부터 설교팀이란 걸 시도하고 있다. 시도라고 하기에는 이미 정착이 된 사역이다. 목회자 혼자서 설교 시리즈를 구상하는 것이 아니라 목회자와 교우가 함께 설교의 주제를 고민한다. 예를 들어 "성령"이라는 주제로 8주간의 시리즈 설교를 하면 각 주마다 어떤 소주제로 설교할 것인가, 무엇에 초점을 맞출것인가, 누가 가장 적절한 설교자인가 정도까지 결정한다. 목회자인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기발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와서 나조차도 배움이 많다. 어떤 때는 서로 생각이 달라 언성을 높이도 하고 또 어떤 때는 하나님이 우리를 빚어가시는 것에 놀라기도 한다. 자매들이 좀더 설교팀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어 어떻게 참여를 유도할까 고민중이다. 어떤 특정한 주제로 설교를 마치고 ..
이사가는 교인 개척을 함께했던 부부가 2년전에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갔다. 개척멤버이기도 하고 또 이사가기 얼마전에는 집을 사서 잘 고치기까지 해서 여기서 오래 살겠다 싶었다. 워낙 좋아하고 신뢰하는 부부여서 막상 이사간다고 했을때 충격이 컸다. 그 부부를 그렇게 보내고 나서 시간이 흘렀고 이제 교회 초창기부터 함께했던 부부가 곧 엘에이로 이사를 간다. 참 사랑하는 사람들이라 너무 아쉽다. 정말이지 마음은 엘에이에 몇 년 살다가 다시 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하지만 처음 개척멤버를 떠나보내는 연습을 한번 해보니 이번에는 견딜만 하다. 돌아보면 하나님께서 교회개척 초기부터 사람에게 의존하지 말라는 연습을 시키셨는데 아직도 연습중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