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겨자씨'라 불리는 소그룹들도 방학이다. 많은 교우들이 아이들 방학을 맞아 한국방문등으로 분주하다. 그참에 몇몇 교우들과 예언서 읽기를 했다. 이사야, 예레미야, 예레미야 애가, 에스겔까지 읽고 뒤이어 모든 교우들을 대상으로 하나님 나라 복음 기초 성경공부를 하고 있다. 주일 예배후에 각자 준비해 온 비빔밥을 먹고 내 강의를 듣고 질의하는 방식이다. 원래 4번을 계획했는데 3번이면 대략 마칠 수 있을 거 같다.
팬데믹이후로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처음이고 그 사이에 조인한 교우들도 있어서 우리 교회가 믿는바를 가르친다는 의미가 있다. 여전히 하나님 나라 복음은 어떤 이들에게는 낯선 내용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공부하고 나눌수록 이것이 예수가 전하고자 했던 복음의 핵심이라는 것이 확연히 드러난다.
다만, 그것이 정의와 회복(당연히 중요하지만)운동형식으로 흐를때 mainline church들이 보여주었던 사회운동화, 혹은 해방신학의 현장에서 모든 것을 교회가 해결하려했던 모습, 혹은 아주 극보수적인 교회들이 소위 도덕적인 그리스도인들을 정계로 내보내면 하나님 나라가 성취될 것으로 여겼던 실수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고 본다. 왜냐하면 그 실천의 모습은 각기 다르지만 그 아래에 흐르는 토대(비록 각각이 하나님 나라 복음을 온전히 드러냈다고 볼 수 없지만)의 세계관은 비슷하기 때문이다.
다음 주 점심은 피자인데 비빔밥보다 인기가 없어서 성경공부 참여자가 적으면 어떻하나 조금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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