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을 '극단적 선택'이라고 표현하지 말고 그대로 '자살'이라고 정직하게 직면하는 것이 자살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저자의 인터뷰가 흥미로웠다.
그래서 읽기 시작한 책이고 사람의 마음을 다루는 정신과 의사의 경험이라서 많은 부분이 공감이 되었다. 그렇다. '공감'(empathy)이다. 그것이 모든 것의 출발이라고 저자는 확신한다.
인텔의 앤디 그로브는 이미 오래전에 이 시대는 '편집증 환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세상'이라고 진단하였다. 이런 세상속에서 누구나 나락과 중독과 정신의 황폐함으로 언제든 추락할 수 있다.
'자살 생각'과 '자살 시도'사이는 대략 10분이라고 한다. 그 10분을, 아니 일주일을, 한달을, 1년을 고통가운데 지내다가 용기내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이에게 잘했다고, 함께 애써보자고 말할 수 있는 교회와 목회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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