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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스탠리 하우어워스와의 대화

by yosehiker 2023. 8. 5.
목회를 하다보면 지금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방향감각을 잃어버릴때가 있는데 이런 책들은 다시 방향감각을 찾는데 단초를 제공한다. 그것이 대화라는 형식을 띄고 있으니 더 쉽고 명료하게 다가온다.
스탠리 하우어워스는 너무 방대하고 대단한 학자라 몇 권의 책으로 이해될 수 없는 분인 거 같다. 대중적인 저작들을 통하여, 자서전을 통하여, 그리고 다른 이들이 그에 관하여 쓴 책을 통하여 '이런 분이 아닐까?'하고 가늠할 뿐이다. 하우어워스는 평생을 그랬듯이 여전히 치열하게 살고 있고 그래서 아직 은퇴한다는 것, 늙는다는 것에 관하여 스스로 준비하지 못하고 당황해 한다. 그런 것이 참 인간적이라 여겨진다.
가지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스탠리 하우어워스가 워낙 대가이니 책제목이나 사진이 그의 얼굴로 채워진 것은 알겠으나 정확히는 스탠리 하우어워스와 듀크의 교목이었고 제자이고 동료인 새뮤얼 웰스와의 대화를 담은 책이다. 책 제목에서 우리는 인터뷰를 하는 이가 다양한 주제로 하우어워스에게 질문하고 그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실제로는 새뮤얼 웰스의 분량이 더 많다. 그런 부분을 좀더 명확히 밝혀주었더라면 어땠을까 싶다. 물~~~~론 강추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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