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길, 숨길, 마음 길도 못 다스리는 내가 무슨, 길이 어쩌구저쩌구 잡념에 들었던 것이 부끄러워져 황망히 전등사를 나섰다. 부끄러운 마음에게도 길은 길을 내줬다. 당치 않았다."(206)
강화도 시인, 함민복의 [눈물은 왜 짠가]가 무척 좋아 두번째로 읽은 그의 산문집이다. 위의 구절들이 심란스럽던 내 마음에 콱 와서 박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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