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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semite on my mind

파노라마 트레일-Panorama trail(10월, 2017년)

주일 사역이 끝나고 떠나는 1박 2일 요세미티 하이킹을 다녀왔다. JJ형제가 미리 예약해 놓은 캠프장이 있어 아주 쉽게 다녀왔다. JJ, 그리고 엘에이의 예슬형제와 우리 동네의 박성호 목사님이 함께 한 여정이었다.

저녁 음식까지도 JJ형제가 다 준비해 주는 바람에 가서 텐트치고 고기굽고 잘 먹고 쉬며 안식할 수 있는 저녁이었다. 원래는 Cloud’s Rest를 다녀오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다시 베이로 돌아와야 하는 일정상 무리가 될 것 같아 파노라마 트레일로 코스를 변경했다.


추울까봐 걱정했는데 두꺼운 파카덕에 밤새 아주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누룽지로 아침을 먹고 1시간 가량 떨어진 글래시어 포인트까지 가니 벌써 11시가 가깝다. 서둘러 준비를 하고 출발했는데 위에서부터 밸리까지 내려오는 트레일이라 9마일 가량이라고 해도 그리 걱정되는 건 없다.

조금 일찍 왔으면 단풍이 꽤 멋있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내려오다 보니 금방 Illiloutte Fall다. 여기서 쉬며 준비해 온 쵸코파이(바나나맛을 가져 왔는데 훌륭하다)며 간식을 먹고 다시 길을 나섰다. 이제부터 좀 오르막길이라 오랜만에 하이킹을 하는 분들은 힘들어 하는데 나는 그리 힘들지가 않다. 나도 평소에 꾸준히 하는건 아닌데 말이다. JJ도 나에게 체력이 무척 좋아졌다고 격려를 한다.

꾸준히 오다보니 드디어 네바다 폭포 위에 도착했다. 늘 앉아서 쉬는 물가에 앉아 두번째로 충분히 쉬고 이제부터는 악명높은 내리막길이다. 역시나 힘들어 하는 분들이 있어 미리 내려가 기다리자는 심산으로 중간에서 좀 기다리고 다시 버날 폭포에서 기다리기를 반복하며 내려오니 4시가 좀 넘는다.

계획한대로 피자로 함께 축하하고 다시 차를 타고 글래시어로 올라가 두고온 차를 픽업하고 밸리로 돌아오니 11시다. 좀 빠듯한 일정이기는 했지만 오랜만에 걷고 오니 기분이 무척 좋다. 다리에 무리가 가서 힘들었던 분들은 빨리 회복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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