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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돈은 중요하다

by yosehiker 2023. 8. 6.
'아멘'과 같은 어원을 갖는다는 '맘몬'이 상징하는 돈. 그것은 본래부터 악한 것일까, 아니면맘몬이라 말하지 않고는 달리 표현할 수 없을만큼 강력한 힘을 지닌 것이라 그런 이름을 지니게 된 것일까? 저자의 말처럼 돈은 방사능과 같아서(중립적인 가치) 쓰임에 따라 악할수도, 선할 수도 있는 것일까?
내가 믿는 세계관과 믿음에 따르면 세상의 것들이 불타 없어지고 새 하늘과 새 땅이 임한다면(벧후 3:12-13), 돈 역시 그 안에 담긴 악한 것들이 사라진 후에 영원할 하나님 나라에서는 그 선함의 기능을 할 것인가? 불의한 청지기 비유와 그 뒤에 이어지는 부자와 나사로를 연결한 저자의 의도와 해석을 보자면 돈의 기능은 중립적인 것이 맞다.
여전히 맘몬의 위험성을 말하느라 돈자체가 악하다고 가르치는 그 선을 아슬아슬하게 타고넘는 목회자는 그 돈의 선한 위력을 느끼며 말못할 고민을 가지고 살아간다. 아마도 나만 그럴것은 아닐진대, 모두들 어떻게 가르치고 살아가는지.. 생전에 청빈과 자족으로 알려진 대천덕 신부님은 강연후에 사례비를 받는 자리에서 주는 이나 신부님 스스로 민망하여 내뱉은 말씀이 '이 녀석이 살아가는데 참 필요하단 말이에요'라고 하셨다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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