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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영화, & 음악

무반주 첼로 모음곡 by 바흐, 그리고 카잘스

차분한 영적 리듬속으로 나를 들여 보내야 할때면 늘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들을 듣는다. 책을 읽을 때, 설교문을 적을 때, 생각을 정리할 때 말이다.
그때그때마다 듣는 앨범은 다르다. 파블로 카잘스로 시작해서 피에르 푸르니에, 미샤 마이스키, 로스트로포비치에서 야노스 슈타커까지.. 가장 애정하는 앨범은 피에르 푸르니에와 야노스 슈타커. 그래서 오늘 밤의 pick은 야노스 슈타커.
예전에 몬세라트 수도원에서 뜻밖에 만난 카잘스의 동상이 떠오른다. 카잘스가 이 수도원을 위한 성가곡들을 작곡한 적이 있다고 읽었다. 아마도 그 이유이겠지.
나에게 이 클래식의 아름다움을 선사한 이는 어디론가 멀리 떠나 가끔 바람타고 들려오는 소식을 들을 뿐인데 잘 있으면 좋겠다. 그에게로부터 다시 음악과 인생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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