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나온지 두 달이 되어간다. 원래 한달의 일정으로 나왔는데 중간에 교회에서 연락이 왔다. '제발 오시지 말고 사모님 곁에서 간병하라고..' 아내도 나를 필요로 해서 그렇게 하기로 하였다. 두 달동안 두 어번 비디오로 설교를 보내준 것을 제외하고는 교우들이 돌아가며 설교를 한다. 수준높고 은혜롭다. 연말을 맞아 늘 하던 나눔의 행사들, 사역들도 잘 해 나간다. 목사가 없으면 당장이라도 교회가 큰 일날 것 같지만 우리 교회는 그럴 일은 전혀 없다.
우리는 누구나 만나고 헤어진다. 교우들과도 마찬가지이다. 나도 언젠가는 이들과 헤어질 것이다. 그러나 내 인생가운데서 이런 교회와 사람들을 만난 것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일이다.
또 연락이 왔다. 더 있으란다. 하지만 염치가 있지, 돌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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