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림, 영화, & 음악

올리브 나무 아래

볼 일이 있어 광화문쪽에 나갔다가 시간이 좀 남아 서촌을 걸었다. 우연히 카페와 갤러리를 겸하는 곳을 지나는데 박노해 사진전이 무료로 열리고 있는 중이었다. 박노해씨가 요르단, 팔레스타인, 시리아등을 다니며 주로 올리브나무과 그 곁의 삶들을 주목하여 찍은 사진들이었다. 변하지 않는 건 자연과 사람, 생명과 같은 것이 본질임을 잔잔히 알려주는 사진들이었다. 

하는 것도 없이 마음만 분주한 한국체류중에 잠시 차분해지는 시간이었다. 그 중 마음에 드는 사진을 엽서로 만든 것을 사 가지고 나왔다. 한참 동안 내 방 어딘가에 놓여있고 오래 바라보게 될 것 같다. 

'그림, 영화, &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24.01.09
Living  (0) 2024.01.08
"돈"이 역할을 하는 두 영화  (0) 2023.12.15
Out of Africa  (0) 2023.08.07
무반주 첼로 모음곡 by 바흐, 그리고 카잘스  (0) 2023.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