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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한국 교회를 위한 카이퍼의 세상 읽기]

by yosehiker 2024. 7. 16.

다녔던 신학교가 무척이나 근본주의적인 학교였음에도 불구하고 그와는 결이 다른 캠퍼스 선교단체(IVF)의 간사로 섬긴 것이나, 그것이 인연이 되어 코스타를 섬긴 것의 근간에는 기독교 세계관, 더 정확히는 '이 땅에 하나님의 주권이 미치지 않는 곳은 한 뼘도 없다'는 세계관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참 좋아하는 허현 목사님은 나보고 메노나이트같다고 하지만 나는 카이퍼리안이다. ^^

소장학자가 쓴 카이퍼의 기독교 세계관을 소개하는 작은 책이 나왔다. 카이퍼가 1인칭으로 말하는 방식을 통하여 칼빈주의 세계관은 교리이기보다는 세계관이라는 주장을 꼼꼼히 펼쳐 나간다.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에 기반한 세계관이라든가, 영역주권론의 의미 등, 이미 큰 그림의 이해에는 달라진 것이 없으나 그 작은 틈들을 꼼꼼히 메워주는 아주 유익하고 실용적인 책이다. 특히나 개인적으로는 각각의 이론들, 주장들이 나온 사회, 시대적 배경을 설명해 준 학자로서의 성실성이 돋보이는 책이다. 무척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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