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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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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T 책들 "가슴 떨릴 때 걸어라. 다리 떨리면 못 걷는다." 어느 하이킹 관련 방송에서 들었는데 처음에는 웃었지만 조금 서글픈 말입니다. 아직 JMT도 끝내지 못했는데 PCT의 꿈을 꿔 봅니다. 2600마일이라니 좀 길죠?^^ 76세된 어느 백인 할머니가 26년에 걸쳐 section hiking으로 마쳤다니 저도 지금 시작하면 비슷한 나이에 마칠 수 있으려나요?꿈을 꾼다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그 꿈을 실현한 두 사람의 책입니다.
설교자의 일주일 메릴랜드에 살때 거의 3년동안 버지니아 맥클린에 있는 워싱턴 한인 교회의 4부 예배 초빙 설교자로 섬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4부예배는 주로 청년들이 참석하는 예배였습니다. 1~3부까지 설교하시는 그 교회의 담임 목사님은 4부에는 지교회에 가셔서 설교하셨습니다. 아마도 지교회 설교만 아니라면 4부도 본인이 하셨지 않을까 싶습니다. 설교를 위해서 조금 일찍 그 교회에 가면 눈에 띄는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주보옆에 함께 놓여진 설교 원고였습니다. 그렇습니다. 그 목사님은 그날 설교하시는 설교 원고를 앞뒤로 인쇄해서 교인들 수많큼 비치해 놓고 원하는 이들은 가져가도록 배려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 설교문을 몇번 집어와 읽어볼 기회가 있었는데 알려진 대로 훌륭한 설교자이셨습니다. 제 책장에 몇 권 안되..
마음 사전 잠자리 머리맡에 두고 몇달동안 조금씩 아껴먹은 책. 다 먹었는데 맛있어서 남들에게도 알려주고 싶다. '마음'을 읽어낸 최고의 책!!
교회 존 스토트에서 톰 라이트, 로완 윌리암스에서 이분까지... 어떤 이는 설득력있게, 또 어떤 이는 입이 벌어지는 놀라움으로, 혹은 이 책처럼 간결하나 힘있고 정확하게 펼쳐주시니 성공회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싶다. "교회"에 대한 훌륭한 책이다.
곰통(bear resistent canister) 묵상에 관한 훌륭한 책인 '묵상의 여정'에서 저자,박대영 목사님은 에벌린 언더힐을 다음과 같이 인용한다. '인간이란 원하다, 갖다, 하다'로 요약되는 자기중심의 삶을 살다 끝나게 된다고... 이 작고 검은 통은 bear-resistent food container. 말그대로다.곰의 공격을 피해 모든 음식을 여기에 넣고 지고가야 한다.아무리 꾸겨 넣어도 10일이상의음식은 넣을 수가 없다. 이 작은 통에 된장찌게도 넣고 냉면도 넣고 돼지불고기도 넣어 가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모두 가질 수 없음을 산에서 배운다. 산은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신중하게 생각하게 하고 그래서 통에 담다가 다시 꺼내고 정말 필요한가를 고심하게 한다. 산을 광야로 비유할 수 있다면 산 역시 가장 필요한 것..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읽다가 가끔 베껴쓰기도 한다. 아내는 호르몬의 변화라고 하는데 달리 대꾸할 말은 없다.
플래너리 오코너 단편전집 플래너리 오코너... 1년 동안 조금씩 읽었다. 한번에 결코 많이 읽을 수 없는 책이다. 무섭지도 않고, 더럽지도 않은데 한편을 읽을때마다 잠시 쉬어야 한다. 이제는 좀 밝은 책을 손에 잡아야겠다.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아끼는 책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사람, 세상, 시선등에 대하여 일깨워준 김선주 선생의 글입니다. 늘 갖는 마음이지만 김선주 선생께서 글을 좀더 많이 쓰시면 좋겠는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