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8/01

(34)
Mt.Old Rag(3월, 2009년) 한 2주전에 여기 메릴랜드 사람들과 처음으로 산에 올랐다. Old Rag mountain이라고 여기서는 유명한 코스이고 쉐넌도어 국립공원의 한 줄기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왕복 7.5-9마일(코스에 따라..) 가량되는 적절한 산행코스다. 아직 봄이 오기도 전이었는데 참 아름다웠다. 봄볕이 무르익거나 그 유명한 쉐난도어의 단풍이 드는 가을에는 장관일 것 같다. 좋은 코스를 소개해 준 정희/혜진 간사님 부부에게 감사!!
Yosemite(3월, 2008년) 이제는 많은 인원을 데리고 캠핑이나 하이킹을 한다는 것이 예전처럼 흥분되거나 기대되지 않고 걱정이 앞서는 나이가 되었다. 그리고 몸이 피곤하기도 하고 귀찮아지는 나이가 되었다. 어쩔 수 없는 간사의 육체적 한계를 절감한다. 이번 봄방학의 요세미티 캠핑도 그렇게 원해서 계획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개인적인 쉼을 갖거나 아님 차라리 말씀과 기도 중심의 수련회가 편하겠다 싶었으나 요즘 챕터의 상황은 오히려 서로 알아감을 원하는 상태였다. 이런저런 분주한 일정들이 중간에 있었으나 감사하게도 이젠 형석이가 모든 준비를 맡아서 할만큼 든든해 졌다. 언제나 그렇듯이 캠프장은 모닥불에서만 맡을 수 있는 매캐한 연기, 나무 냄새, 그리고 텐트안에 자리를 펴고 침낭안에 들어갔을 때만 맡을 수 있는 그 느낌들과 더불어 나..
Narrows, Zion NP(10월, 2007년) 다른 일로 갔으나 너무 narrows란 곳이 가보고 싶어서 새벽에 일어나 혼자 조용히, 그리고 잠깐 다녀왔다. 나중에 차분히, 길게 오리라 다짐한다.
Half Dome, Yosemite(9월, 2007년) 오랜만에 해프돔에 올랐다. 그리고 내려와서 이렇게 먹고 놀고 또 이들과 캠퍼스를 생각하며 기도하고 계획을 세웠다.
Mt. Baldy(7월, 2007년) 지난번 오르지 못했던 Mt. Baldy 정상 정복을 위해 다시 도전을 시도했다. 지난번의 준비상의 실수를 경험삼아 이번에는 아침 일찍부터 서둘렀다. 더군다나 산행 당일이 내 생일이라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하기로 약속이 되어 있어서 아침부터 부산한 마음이었다. 아침 일찍 도착해서 산행을 시작.. 지난 주에 다녀온 터라 ski hut까지는 너무나도 쉽게 도착했다. 오전중이라 그런지 전혀 바람도 없고 아주 상쾌한 날씨였다.승우와 함께 점심을 먹고 정상으로 오르는 길을 오르기 시작하다. 그런데 이게 보기 보다 너무 힘들다. 내려오는 사람들은 모두다 얼마 걸리지 않을 거라고 하는데 너무나 가파른 능선을 넘어서서 이제 정상이려니 하면 또다른 고지가 보이고 그것을 넘어서면 또 다른 고지가 보인다. 이제 거의 9000피..
힐 빌리의 노래 코스타 전임사역을 하며 중동부의 많은 곳을 운전하고 다녔다. 그중에서도 특히나 마음에 들었던 곳은 샬로츠빌이다. University of Virginia가 위치한 곳으로 쉐넌도어와 블루릿지 마운틴의 아랫자락에 위치한 정말로 아름다운 동네다. 언제가 수양회를 인도하러 가며 일부러 들렀던 로렌 위너의 "머드 하우스 안식"의 그 머드하우스도 그 곳에 있다.그옆은 웨스트 버지니아--켄터키--오하이오 이어지는 애팔래치안 산맥아래의 주들이다.그길을 달리고 있자면 존 덴번의 "Country roads"의 가사가 절로 떠오른다. Almost heaven, West Virginia Blue Ridge Mountains Shenandoah River, Life is old there…그 아름다운 샬로츠빌에서 우리를 전율케..
Bobo's(오트밀 바) 산에 다니며 입에 맛는 오트밀 바를 찾는 것도 큰 일이다. 뻑뻑하지도 않아야 하고 맛도 있어야 하고. 이 오트밀바는 콜로라도 볼더지역에서 엄마가 딸을 위해 만들어주며 그것을 동네에 조금 내다 팔다가 시작된 것인데 지금도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낸다고 한다. 지금까지 내 까다로운 입맛을 가장 충족시켜 주는 오트밀 바이다.
호모 데우스 이 동네에서 목회하는 목회자는 꼭 읽어야 한다고 강추하시고 책까지 주셔서 숙제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저자의 예언대로 갈지 좀더 지켜봐야겠지. 어쩌면 내 세대에는 이런 일이 안 일어날지도 모르지만 그래서 하나님의 형상인 인간의 의지와 감정, 의식의 영역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역할로 남을것인가는 고민되는 주제이다. 달라스 윌라드의 "마음의 혁신"을 다시 읽고 있는데 일단 전제가 다르니 논지는 너무 확연히 달라진다. 하여튼 두꺼워서 힘들었다. ㅠㅠ 이제 교우들 돌려 읽으라고 할 차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