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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립공원 & 트레일

Tomales point trail(6월, 2017년)

졸업을 하고 열흘동안 집에 와서 쉬던 아이가 돌아가고 아내는 아이를 챙기랴, 또 다른 일들로 몸이 많이 지쳤다. 콧바람을 쐴때가 된 것이다. 멀어서 자주 가지 못하는 Point Reyes national seashore를 가기로 했다.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통과하여 금문교를 넘어서 가야하는 길이라 2시간 남짓 걸린다.

주먹밥을 싸고 가는 길에 간단한 샐러드를 하나 사서 먹으며 천천히 가다보니 벌써 11시다. 오늘의 일정은 먼저 Tomales point trail를 좀 걷고 그러고도 마음이 땡기면 오랜만에 chimney rock point를 다녀오자는 것이었다. 토말레스 포인트는 포인트 레예스에서도 가장 구석에 있다. 가는 길에 어마어마한 소* 냄새를 맡으며 거의 질식사할뻔 하고 겨우 주차장에 도착하니 월요일인데도 주차장이 꽉 찼다.

끝까지 가면 한국말로 뭐라해야 하나, Tomales 곶이라고 해야할성 싶다. 하지만 목적지보다 가는 길 자체가 참 예쁜 곳이다. 왕복하면 9.4마일인데 그중에서 6마일만 걷고 돌아왔다. 둘이 바다를 보며 남은 주먹밥을 먹고 point reyes station타운으로 나와 허전하여 마켓에서 치킨 몇조각을 사서 야외에서 따뜻한 햇볕과 함께 즐기니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