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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스토너

읽는 내내 이게 한 사람의 진짜 이야기는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습니다. 소설인데 소설같지가 않았습니다. 이제는 소설속의 주인공 스토너 교수의 인생의 많은 부분을 이해할 나이가 되었습니다. 무엇을 원하고 살았는지, 무엇을 타협하고 이유와 변명을 대며 살았는지를 조금은 알 것같은 나이가 되었습니다. 

저자의 타이핑을 도와주던 학생이 타이프 라이터를 누르며 눈물을 흘렸다는 후기를 접하며 그 학생은 지금 어떤 모습일까(아마도 나이가 꽤 많거나 이 세상에 있지 않을겁니다)를 상상해 봅니다. 저물어가는 오후의 햇볕이 나의 인생과 닮았구나 라는 생각을 하는 이들이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그외의 말들은 불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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