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태우고 남은 장작 하나에 쌀쌀한 아침을 녹여보려고 불을 붙인다. 한개만 더 있었더도 좋으련만 하나에 불을 붙이려니 영 쉽지가 않다. 주변의 마른 낙엽들과 잔 가지들을 모아 애를 써 보지만 녹녹치가 않네. 사람이나 장작이나 홀로 타오르기는 어렵다. 그를 홀로 태우고 빛나게 하려고 사그라들어간 많은 작은 것들은 보이지 않는다.
홀로 빛나고 있음을 그리 칭송할 일도 아니지 싶다 @ Pfeiffer Big Sur 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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