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럴 존슨 목사님 덕분에 정확하게 13년정도 편했습니다. 2004년에 처음으로 결혼주례를 했습니다. 30대 중반의 젊은주례목사에 신랑신부 부모님들이 당황하셔서 저도 당황했습니다. 주례설교가 가나의 혼인잔치였습니다. 대럴 존슨의책을 읽다가인지, 아님 그 분이 그 본문으로 주례설교를 하셨다였는지는 가물가물하지만 '가나의 혼인잔치로 결혼주례설교를?' 그래서 나름 저도 준비를 해서 첫 설교를 했는데 마침 그 결혼식도 글렌데일 장로 교회였습니다(대럴 존슨이 목회하던 교회).
13년동안 결혼주례마다 가나의 혼인잔치로 설교하고 나서, 스탠리하우어워스의 [한나의 아이]를 읽다가 그 분의 두번째 결혼주례를 하신 분의 본문이 특이해서 2017년부터는 새로 주례설교를 준비해서 하고 있습니다.
대럴 존슨은 리젠트 칼리지에서 가르치셨던 분입니다. 신학교에서 가르치기 전에 그 분은 목회자였고 교수를 하시다가 다시 교회를 섬기신 걸로 압니다. 그 분의 책은 저를 실망시키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늘 통찰력을 줍니다. 게다가짧기까지 합니다. 주기도문이 그랬고 삼위일체가 그렇습니다. 이 책은 더군다나 가까운 분이 번역하셨는데 번역도너무 잘 하셨습니다. 요한계시록의 제자도에 관하여 쓰신 책을 가지고 있는데 설교하거나 가르칠때에나 집어 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