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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The Solo pastor

by yosehiker 2023. 8. 30.

저자는 신학교 시절의 선생님이시다. 많은 실천신학교수가 그러하듯이 저자 역시 목회를 오랜동안 하셨고 이젠 학교에서 가르치신 기간이 목회보다 더 길어진, 은퇴를 앞두고 계신 교수님이다. 늘, 자상하시고 현실적이고, 지혜로웠다. 신학교에서 정기적으로 보내주는 소식지를 통하여 이 분의 새 책을 알게되었는데 굉장히 새로운 통찰은 없어도 잊고 있던 것을 생각나게 하는 기본기에 충실하신 분이다.

내가 형님처럼 따르는 멘토는 리더쉽 전문가이신데 그 분이 30대 시절부터 늘 강점으로 사역하고 살아가라고 하셨다. 이 책을 읽으며 그 분의 말씀이 다시 새록새록 생각나고 이제 50대 중반이 되어 단점을 보완하려는데 에너지를 쏟기 보다는 장점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온 몸으로 경험하고 있다. 그런 마음을 품으니 사역이 잘된다라기보다는 내 영혼이 평안을 누리는 것을 가장 먼저 경험한다. 우리는 얼마나 자주 내 단점을 바라보며 '내 자신과 싸워 이겨야 한다'는 무의식속에 살아가는가. 

'세상에 싸워야 할 것이 많으니 굳이 창끝을 자신을 향해 돌릴 필요가 없다. 그저 자신과 화해하며 살아가는 방식을 익혀야 한다.' 그런 지식과 마음, 기도를 드리니 세상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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