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수술이후로 더더욱 이 시간들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에 대하여 아내와 대화를 많이 나누고 있습니다. 한 사건, 한 순간에 머물지 말고 작년의 암발병에서부터 지금까지 중요한 순간들마다 하나님의 도우심의 손길에 대하여 나눕니다.
그렇습니다. 축복이 아니라 고난이, 질병이 우리를 단단하게 하고 하나님을 향한 신뢰와 그 분의 은혜에 의지하게 한다는 말씀은 진리입니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모든 것들조차도 담담히 받아들이며 감당할 마음과 힘주시기를 간구하였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가장 먼저 기도하기는 아무 일없기를, 수술로 끝나서 사모님을 위해서 기도한 교회 아이들의 기도가 응답되었음을 함께 기뻐하는 것입니다.
30년을 넘게 같이 살았는데 남녀가 부모를 떠나 한 몸을 이루었음을 요즘처럼 더 깊이 깨닫고 몸과 마음으로 느끼던 때도 있었나 싶습니다. 그것조차도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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