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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단상

옛 것과 새 것

요즘 JMT, 혹은 백패킹을 가면 눈에 띄는 제품이 있는데 Sawyer squeeze water filter와 smart water bottle이다. 대세가 초경량을 지향하는지라 젊은 사람들을 보면 열에 아홉은 모두 이 제품을 쓴다.

상대적으로 나이든 이들은 아직도 카타딘과 날진 물통을 가지고 다닌다. 물론 카타딘 정수기의 필터가 아주 오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바꿀 필요도 없고 날진 물통 역시 멀쩡한 바에야 새 걸로 교체할 이유가 없다.


다만, 무조건 옛 것이 좋다고 그것만 고집하기에는 새 것들이 주는 유익이 크다는 점이다. 세상 모든 물건이 그렇지만 특히나 무게가 아주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산 속에서야 더더군다나 두 말하면 잔소리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안주하거나 고집을 피우거나, 은근히 자기 주장을 내세우는(큰 차이가 없다) 내 모습도 옛 모습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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