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99 [그리스도인은 왜 인문학을 공부해야 하는가?] 아내가 저자이신 김용규 선생의 [신:인문학으로 읽는 하나님과 서양문명이야기]를 먼저 읽고 있다. 대충보아도 700페이지는 되는듯하니 끝내려면 좀 기다려야 한다. 호평을 받고 있는 저자의 얇은 책을 먼저 집어 들었다. 근래(대략 10년)들어 가장 뛰어나 소책자(110페이지이니 그렇다고 해 두자)인데 내용은 묵직하고 크고 넓은 그림을 보게 해준다. 아주 강하게 추천한다. 2019. 10. 27. [유배된 교회] 더 이상 콘스탄티누스적인 기독교 사회/국가가 아님을 인지한 전제에서 이 책을 읽어야 한다. 그리고 이 책은 그것을 유배라고 표현한다. 그 유배의 상황에서 교회는 어떠해야 하는가를 구약의 책들, 신약의 베드로전서를 통해서 풀어나간다. 특히나 베드로전서를 주목하여 보라고 말한다. 유배된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모든 태도의 기본이 성육신적이어야 함을 강조한다. 새로운 것은 아니라 자주 잊는 개념이고 실천이다. 결국 유배라는 큰 틀속에서 사랑(성육신), 일상, 종말(이 부분은 좀 약하다)로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 2019. 10. 24. 내 마음이 지옥일 때 이명수란 이름은 잘 모른다. 하지만 정혜신 선생의 남편이라면 '아, 그렇구나' 한다. 정혜신 선생은 모든 책에서 남편 이명수 선생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한다. 그가 아니면 이 책이 없었을 것이라는 고마움이다. 그렇게 살아가는 부부, 또 그 부부의 헌신이 마음아픈 많은 이들을 위로해서 참 다행이다. 이명수 선생이 그렇게 힘든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로가 되게하고자 엮은 시집이다. 간단한 해설도 곁들였다. 이명수 선생에게, 시인들에게 고맙다. 2019. 10. 23. 파친코 이민진이라고 하는 재미 작가가 쓴 책인데 교우들이 소개해 주어 미시간을 다녀오는 비행기안에서 읽었다. 1900년대 초반부터 1989년까지를 살았던(주로 일본) 재일 교포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미국에서는 national book award 파이날 리스트까지 올라간 아주 호평받은 책이고 그래서 곧 드라마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한국 사람이라면 부분적으로 아는 내용들이 많아서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나? 김영하의 '검은 꽃'을 흥미롭게 읽었다면 더 재미있을거라 해서 손에 잡았는데 스토리에 비해 문장 하나하나의 표현력은 바로 전에 김영하나, 김애란을 읽어서인지 좀 약하다 싶었다. 그러나 스토리는 마지막까지 손을 놓지 못하게 할만큼 흥미로웠다. 2019. 10. 20. [경애의 마음] 휴가기간동안 읽으려고 집어 들었다. 휴가가 끝나고 주말이 지나서야 끝냈다. 소설속의 주인공인 상수와 경애가 어떤 결말을 맺게될지가 너무 궁금했고 책 제목처럼 경애는 그 '마음'으로 대답을 주었다. 얽혀있는 인간 관계들, 세상살이들, 여전히 풀리지 않는 질문들을 세밀하게 엮으며 상수와 경애는 그 짧은 몇년을 살아간다. 영화나 소설의 마지막 장면이나 페이지가 덮히고 난 후 늘 갖는 질문, '그래서 그들은 그 이후에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 김금희 작가의 신간이 나왔던데 조용히 보관함에 담는다. 2019. 9. 17. [톰 라이트는 처음입니다만] 톰 라이트의 신학에 입문하는 이들을 위한 그림위주의 책이라고 한다. 실제 그림은 그리 많지 않지만 재기가 번뜩이는 그림들이 눈에 띈다. 입문하는 이들이 읽기에 좋은 책이라기 보다는, 한두권 읽은 이들, 혹은 꽤 많이 읽었지만 그것들의 얼개가 주~~욱 연결되지 않은 이들을 위하여 더 적절한 책이다. 예전에 나온, "목회, 톰 라이트에게 배우다"와 함께 읽으면 좋을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창조(창 1장과 요한복음), 행복의 개념, 그리고 왕의 다스리심을 드러내는 5가지 개념의 정리에 도움을 얻었다. 기대했던 속죄&칭의의 주제를 다루지 않은 것이 아쉽다. 2019. 9. 1. 이전 1 ··· 49 50 51 52 53 54 55 ··· 8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