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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단상

친구

신학교에서 처음 만났으니 벌써 27년되어가는 인연입니다.  친구는 저와  다릅니다. 그는 contemplative하고 저는informative합니다. 그는 이끌어가고 나는 연결해 주었습니다. 그는 꼼꼼하고 저는 대충입니다. 그래서 그와 얘기를 하다보면 나와는  다르다 하는 생각을 할때가 많습니다. 여전히 그렇지만 그래도 만나면 좋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친구의 좋은 점을 닮아갑니다. 

산에 가려고 생각하면  1순위로 물어보는 친구입니다. 산에서도 저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나도  친구처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로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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