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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 원인이 아니라 목적, 공동체 감각, 대등관계, 존재론, 타인을 위한 공헌, 그외에도 많은 통찰들은 사회과학으로의 심리학이 아니라 철학으로서의 심리학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것 같다. 그리고 사실은 기독교의 복음이 말하는 것과 많이 비슷하다도 말하고 싶다. 2018. 11. 18.
그리스인 조르바 실제 인물이기도 했다는 조르바, 희랍 신화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하던 크레타 섬, 그리고 소위 먹물들이 열광한다는 그 책, [그리스인 조르바]를 드디어 끝냈다. 이 책을 읽어 보겠다고 몇년동안 휴가지마다 들고 다녔지만 이상하게 손에 잡히지 않아 진도가 나가지 않던 그 책. 끝내고 보니 왜 그토록 인기가 있는지를 알겠고 크레타 섬 양지바른 곳에서 조르바와 니코스 카잔챠키스를 그려보는 꿈을 꿔본다. 2018. 11. 11.
직선보다는 곡선이 아름답다 "직선보다는 곡선이 아름답다." 콜롬비아 리버 고지에 서서 문득 든 생각이다. 한 곳을 향해, 목표를 향해 쉼없이, 한눈팔지 않고 달려가는 직선의 삶도의미있지만 좀 돌아가더라도, 여기저기 부딪히며 더디 가더라도, 그러다가 잔잔한 물가에 뜻하지 않게 정주하게 되더라도그조차 아름답다는 생각을 점점 더 하게 된다. 스스로 내가 한 말에 취해 있으니 아내가 정신차리라 한다. 직선의 아내이다. (Columbia River Gorge, women's forum) 2018. 10. 12.
Snake River overlook 안셀 아담스의 갤러리에서 와이오밍의 스네이크 리버 사진을 본 이후로 그 같은 지점에 서서 스네이크 리버를 바라보고 싶다는 바램을 갖게 되었다. 이번에 그 소원을 이루었다. 비록 이젠 안셀 아담스가 사진을 찍던 때와 비교하여 나무가 많이 자라 그 아름다운 굴곡이 확연히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그 자리에 서서 티톤 산군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2018. 10. 12.
큰 산과 작은 산 "큰" 산에는 왜 가는 것일까를 "작은" 산을 걸으며 생각해 보았다. 나의 경우에는 대략 4가지인것 같다. 먼저는 도전정신이다. 어떤 계기가 되어서건 그 산에 올라가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둘째는, 성취감이다. 오르면 분명한 성취감이 있다. 세번째는, 풍경이다. 멋진 풍경들을 보고 오면 뭣에 끌리듯이 그런 풍경을 찾아 나선다. 마지막은 자랑하고픈 마음이다. '나, 이런 산에 다녀온 사람이야'라고 드러내고 싶다. "작은" 산에는 "큰" 산에 가는 이유와 겹치는 것이 하나도 없다. 뭐하나 내놓을 것이 없다는 말이다. 심지어 마주치는 사람들도 '큰' 산의 사람들과는 다르다. '큰' 산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큰 산을 걸을만한 나름의 내공들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 작은 산이야 말그대로 아무나 다 온다. 어떤때는 산.. 2018. 9. 10.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과연 이런 곳이 있을까? ^^ 오랜만에 흥미진진하게 읽은 책.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든 만남과 관계에 대하여 잔잔하지만깊이있는 여운이 남도록 하는 책. 2018.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