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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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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s landing & Narrows, Zion NP(8월, 2010년) 무산된 휫트니 등정이 아쉬워 차선책으로 계획된 자이언 하이킹을 다녀왔다. 역시 아무리 유투브로 보아도 가서 직접 보는 것만큼은 못한 것이 당연지사.. ^^ 사막에 내려치던 엄청난 번개를 뚫고(?) 유타까지 가서 `그 짧은 2박 3일의 여정동안 Angel's landing과 narrows를 하루에 해 치우고 브라이스까지 주마간산격으로 대충 훑고 온 여정들.. 함께 가기로 한 JK가 동행하지 못해 좀 아쉬웠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JK로 부터 해커 컨퍼런스 얘기도 듣고..(라스베가스를 오며 가며 거쳤는데 부페는 커녕 줄창 한국음식만 먹다 왔음. ㅋㅋㅋ)목적지도 목적지이지만 여행이란 늘 동행하는 사람들이 즐거워야 하는 법인데 이번 사람들 역시 남을 배려하는데는 선수들, 착하기로는 말할 것도 없고.... 아주 좋은..
Mt.Old Rag(6월, 2009년) 6월의 버지니아는 무척이나 덥고 습도도 많다. 뉴욕의 프린스턴 신학교에서 공부하는 김성환 목사님, 그리고 박성호 목사님과 함께 올랐다. 즐거운 기억으로 오래 남을 듯 하다.
요세미티(4월, 2009년) 처음 Mist Trail에 올랐을때 장관이었다. 그 후로 참 많은 사람들과 이 트레일을 통해 하프돔에 올랐다.Mist Trail은 봄에 올라야 한다. 그래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봄방학이라 엘에이에 와서 셋이서 요세미티에 다녀왔다. 당분간은 다시 못 올것 같아서 말이다. Upper campground의 빈 자리에서 잠시 신라면 5개를 끓여 셋이서 나눠 먹고 Nevada Fall까지 다녀왔다.
Mt.Baden Powell(10월, 2008년) 벼르고 벼르던 Mt. Baden powell을 다녀왔다. 보이스카우트의 창시자인 baden powell경의 이름을 딴 산이다. Mt. High 스키장을 지나 있는 vincent Gap 트레일을 찾아 가는데 약간 어려움을 겪고 월요일이라 텅빈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아내와 산길을 걷기 시작하다.최근의 산행으로 힘이 붙었는지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약 3시간) 정상에 도착했다. 멀리 발디가 보이고 뒤로는 산버나디노 사막을 지나 라스베가스를 향하는 15번 프리웨이로 차들의 행렬이 꼬리를 물고 있다. 9400 피트의 정상. 내려오늘 길에 만난 족히 2000년 이상된 나무와 PCT 사인.
Mt. Baldy(9월, 2008년) 여름에 캐나다 록키를 다녀온 오진/보희 부부가 하이킹의 매력에 푹 빠진 모양이다. 아마도 밴프 국립 공원에서 꽤 즐겁고 유쾌하게 하이킹을 즐긴 것 같다. 모든 것이 그렇지만 처음에 좋은 경험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돌아오더니 보희 자매 왈, '이렇게 좋은 것을 안 간사님은 혼자만 즐기고 우리한테는 소개도 안해 주셨다'고 한번 같이 가자고 성화다. ^^아는 곳이 발디산뿐이라 여기를 함께 가자고 했다. 근데 발디 산이 만만치 않다. 하이킹을 시작하는 지점이 2000미터에서 시작해서 정상은 3000미터가 좀 넘는다. 모르는체하고 데리고 갔다. 밴프는 가보지 않았지만 확연히 다를 것이다. 거기는 울창한 숲과 신선한 공기, 삼림욕이 있다면 여기는 트레일은 햇볕을 서쪽에서 직사광선으로 받고, 공기는 희박하고 나무는..
Half dome, 요세미티(8월, 2009년) 작년에 은규 간사와 그 어렵다는 휫트니 퍼밋까지 받아놓고 가지 못한 아쉬움을 올해 요세미티 해프돔 산행으로 달래 보았습니다.예상했던 Sunny side camp ground에 자리를 얻지 못했지만 감사하게도 예약 취소된 upper pine 캠프장에 자리를 얻어 하루 자고 아침 7시 40분부터 밤 8시 50분까지 계속 걸었습니다. 저질 체력일 줄 알았던 은규 간사가 먼저 앞질러 가고 오히려 그동안 운동을 게을리한 제 자신의 저질체력이 빛을 발한(?) 날이었습니다.오가는 길에 들었던 찬양과 대화들, 곰탕과 라면을 잊지 못할 겁니다.
그랜드 캐년, South Kaibob to Bright angel trail(5월, 2008년) 버지니아에 사는 찬수 형제가 1달 반전 즈음에 직장일로 너무 힘들다고 어디 산에 가실 계획이 없냐는 메일을 보내왔다. 산에 갈 계획이야 많지만 마음속에만 두고 있던 참에 이 때가 기회다 싶어 그랜드캐년에 가자고 했다. 사실 이런저런 손님 접대로 너무 많이 다녀와서 흔히 가는 관광코스는 흥미가 없고 South Rim에서 콜로라도 강까지 하루에 다녀오는 하이킹을 해 보기로 결정하고 준비를 했다. 5월이면 이미 강바닥의 온도가 90도에 육박하기에 그랜드캐년 공원 홈페이지에서는 절대로 하루에 다녀올 계획은 세우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나도 가보지 않은 곳에 두 사람(찬수형제와 나중에 함께한 친구인 우섭형제)을 데리고 가려니 은근 걱정이다. 열심히 알아보고 공부하고 그러면서 준비를 했다. 5월 4일, 주일 예..
Mt.Old Rag(4월, 2009년) 일부러, 그것도 혼자 가기에는 좀 엄두가 나지 않는데 사역때문에 샬로츠빌을 다녀오다 지나오는 길이라 큰 맘 먹고 들르다.무지무지하게 강한 바람이 불고(이렇게 강한 바람은 맞아 본적이 별로 없다), 혹여나 나무가 부러져서 그 가지에 맞는 건 아닐까 하고 자주 위를 쳐다 볼 정도였다.저번에 처음으로 왔을때는 몸 상태도 좋지 않고 해서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정상까지 2시간 10분에 올랐다(좀더 긴 트레일로...)바람이 불어 힘들었던 것을 감안하면 그리 나쁘지 않음.. ^^중간에 내려오는 길에 쉘터에서 쉬면서 그 전날 여기서 야영한 할아버지들과 대화도 나누고 한주전에 내린 비때문에 물이 많은 계곡을 구경하며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