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8/02/19

(16)
82년생 김지영 앉아서 단숨에 읽었습니다. 읽고나니 모두가 지영이, 지영이 어머니같이 보이더군요. 많이 배우고 반성합니다.
결국 나는 무엇이 될까? 바른 말을 바르게만 전하는 책들은 많습니다. 하지만 바른 말을 따뜻하게 전하는 책은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젠 바르고 따뜻한 책을 읽고 싶습니다. 한국의 산본에서 '십자가교회'를 목회하시는 강산 목사님의 "결국 나는 무엇이 될까'라는 책은 바르고 따뜻한 책입니다. 아침에 성경을 읽고 이 책을 한두 꼭지씩 읽었습니다. 그렇게 읽어야 잔잔하지만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것 같습니다. 바름과 따뜻함에 목말라 하시던 분들에게 확신과 더불어 추천합니다.
마음의 온도 마음으로 사람과 사건, 사물을 보면 흘려 보내던 것들이 보일 것입니다. 그런 "마음 씀씀이"를 글로 잘 옮긴 책이네요. 베스트 셀러답습니다.
Small Grand circle(7월, 2012년) 그랜드 써클은 미국 서부의 유명한 국립공원들인 그랜드캐년, 자이언 캐년, 브라이스 캐년 등을 쭉 도는 코스이다. 나는 이것을 좀 작은 그랜드 써클이라 부르고 원래의 그랜드 써클은 이 원을 더 넓게 돌아 캐년랜드, 아치스, 모뉴멘트 밸리등을 돌아보는 것이 진정한 그랜드 써클이다. 서재석 대표님과 딸인 해인이와 함께 작게 한바퀴 돌았다. 주로 구경을 시켜드리는 것이 목적이어서 그랜드 캐년에서도 많이 내려가지 않고 자이언에서도 엔젤스 랜딩에 올라가지 않았다. 다만 멀리서 오신 분들이 내로우를 못하는 것이 아쉬워서 라스베가스로 돌아오기전 새벽에 졸린 눈을 부비는 분들을 끌고 나가 찬물에 몸을 담근 것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
White Mountain(5월, 2012년) 메모리얼 연휴를 끼고 사역 일정이 잡혔었다. 연휴에는 꼼짝없이 강의때문에 어디를 움직이지 못하는 일정. 그래서 그전 이틀동안 세운 계획은 역시나 산이다. 운전해서 다녀와야 하는 길이라 이왕 운전하는 것, 좀더 하자는 심정으로 Northeast의 가장 유명한 산군인 White mountain으로 향했다.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로 가장 바람이 센 기록을 가지고 있는 Mt. Washington과 다른 산을 이틀동안에 올라보자는 야심찬 계획!사실 여기는 Presidential traverse라고 하는, 미국의 대통령 이름들을 딴 산들을 능선을 따라 이동하는 코스가 유명하지만 이번에는 시간관계상 하기가 어렵다.캠프장이 있는 Franconia Notch state park의 Lafayette campground에 ..
Old Rag Mt.(11월, 2011년) 어디에선가 읽으니 전 미국 대통령이었던 부시에게는 와이프가 둘이었다고 한다. 잘 아는대로 로라 부시가 영부인이었다면 국무장관으로 일한 콘돌리사 라이스는 소위 "working wife"라 불릴 정도로 부시의 국정운영에 깊이 관여하던, 일의 궁합이 척척 맞던 사이였다고 한다.나는 아내를 너무 사랑하지만 또 다른 아내가 있다. "Hiking wife"이다. ㅋㅋㅋ그랜드캐년의 그 무지막지한 하이킹을 함께 한 이후로 모든 하이킹에 동행하는 사랑스러운 하이킹 와이프!! ㅎㅎ꼬꼬면을 구했다면서 시간되면 하이킹 가잔다. 마침 시간이 되서 아내의 허락을 받고 다녀왔다. 올드랙 파킹장에 도착하니 기운떨어진다고 정성스레 아침 샌드위치와 과일까지 싸가지고 왔다. 그걸 먹으니 힘이 난다. ^^ 바람이 무척차다. 장갑까지 끼고 ..
Harpers Ferry(10월, 2011년) 집에서 약 1시간 반을 가면 하퍼스 페리라고 하는 남북전쟁시대의 역사를 담고 있는 마을이 있다. 강들이 합쳐지면서 기가 막힌 경관을 만들어내는데 특히나 가을에 가면 더 멋있다. 더군다나 여기에는 애팔래치안 트레일의 본부가 위치해 있다. 기억하기로는 애팔래치안 전 구간의 중간쯤이라나..하이킹도 하고 애팔래치안 본부에 들러 컵도 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실패한 휫트니와 발도 못붙힌 JMT(8월, 2011년) 7월말에 엘에이에서 참 아끼고 사랑하는 아이비에프 학사의 결혼주례를 하게 되었다. 그에 맞추어 휴가, 아니 정확하게는 산행계획을 세웠다.미리JMT(John Muir Trail)의 2박 3일 구간 permit을 받아놓고 여행계획을 세웠다.그런데 나름 세심하게 세운 여행계획이 이번 휴가를 이도저도 아닌 것이 되게끔 한 원인제공자가 되고 말았다.원래는 엘에이에서 직접 요세미티로 가려했으나 동부에서 오는 형제들의 비싼 비행기값으로 인해 라스베가스로 오게 되었고 Death valley national park을 지나야 하는 위험(?)을 혼자 감수하게끔 할 수가 없어 결국 나 역시 라스베가스로 가게 되었다. 늦은 오후에 라스베가스를 떠나 어두워질 무렵 도착한 데스밸리는 예년의 8월의 날씨와는 다르게 무시무시한 벼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