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이야기152

언캐니 밸리 성공, 모험, 열심을 가장한 과도한 능력주의, 특권의식, 물질만능, 자아도취와 기술만능주의. 이 모든게 범벅인 실리콘 밸리를 말하고 있는 책. 좀더 정확히는 그 밸리의 윗쪽인 샌프란시스코의 분위기를 전하는 책. 어떤 것들은 이미 지난 이야기가 되었다. 아랫동네의 큰 회사들이 어떻게 시작되고 지금을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 내 주변의 많은 이들은 오히려 엔지니어이나 그 주류에서 살짝 빗겨난 아시안들이라 그들이 보는 이 동네가 궁금하다. 2021. 9. 23.
미국 기독교사 [미국 기독교사] A religious history of the American people 나는 역사책 읽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목사다. 내가 발붙이고 사는 나라의 종교의 역사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겠나 하는 큰(?) 포부를 가지고 시작했다. 그런데 500페이지쯤에서 '내가 왜 이걸 읽고 있나?'하는 소위 현타가 한 번 왔다. 책 좋아하는 며느리에게 이 책을 읽는다고 했더니 고개를 젓는다. 꾸역꾸역 밤마다 30분에서 1시간씩 읽으니 1400페이지짜리 책도 끝이 난다. 미국은 '청교도들이 세운 나라'라고만 주장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카톨릭에서 퀘이커까지 너무나 다양한 이들이 이 나라의 종교적 전통을 세우는데 기여했다. 17-18세기를 넘어가며 보이는 몇몇 현상들은 그대로 한국으로 수입되지 않았나 싶은.. 2021. 2. 24.
[배움의 발견] "이런 가족도 있구나"라는 호기심의 차원을 넘어 그녀가 뚫고 지나온, 글속에 다 담기지 못한 순간순간의 인생의 경험과 느낌들이 어떤 것일가를 생각해 본다. 무엇보다도 그 미로의 끝을 찾아 헤매였을 그 노력 자체를 존경한다. 2020. 8. 2.
달라스 윌라드 달라스 윌라드의 전기가 출간되었다. 나에게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이라 그의 삶을 읽고 싶었다. 말 그대로 그를 닮아 좋은 사람이 되는 길을 배우고 싶었다. 철학자로서의 그의 생각들이 간간이 나온다. 철학을 통해 성경과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는 그의 생각의 배경을 이해할 수 있었다. 좋은 사람이 되는 길은 말해서 무엇하랴. 요즘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런저런 주제들에 그의 가르침이 다시 동기와 방식을 제공해 준다는 강한 확신아닌 확신을 갖게 되었다. 2020.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