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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152

소그룹 영성훈련 저자는 오랜 미국 IVF의 간사였다. 예전에 그녀가 쓴 일대일 제자 훈련에 관한 책을 읽고 참 많은 도전을 받은 적이 있다. 그녀도 나이가 먹고 더욱 깊어진 하나님과의 관계, 하나님을 향한 열망을 사역이라는 관점에서 풀어냈는데 본인의 장점을 잘 살린 책이다. 어떤 책이건 읽는 이로 하여금 지금 고민하고 생각하는 주제에 관하여 물꼬를 트이게 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좋은 책인데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내가 요즘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에 관하여 너무 좋은 생각들을 제공해 준다. 2020. 3. 8.
[어느 시골 신부의 일기] 2019연말부터 오늘까지 틈틈히 읽었다. 한꺼번에 읽기 어려운 책이다. 이 책을 읽어야겠다는 마음을 먹은 것은 다른 책에서 인용한 아래의 구절이다. 어느 맥락에서 이 말을 하는지 궁금했다. "내가 자신에 대해, 나의 사람됨에 대해 늘 갖고 있던 일종의 불신이 막 사라져 간 것 같다. 그것도 영원히 말이다. 이 투쟁도 이제 끝이 났다....나는 나 자신과, 이 가련한 껍질과 화해했다. 자기 자신을 미워하는 일은 생각보다 쉬울 것이다. 은총은 자기 자신을 잊는 일이다." 조르주 베르나노스는 이 말을 하기위해 여기까지 왔다. 놀랍게도 이것은 소설이고 나는 이 책에서 목회자됨의 그 쉽지않은 여정을 우울한 젊은 신부의 모습에서 확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한 구절이 마음을 울리고 끝까지 내안에서 공명되기를 .. 2020. 1. 6.
[누구나 시 하나쯤 가슴에 품고 산다] 어느 시인의 시집 한권도 좋지만 어떤 때는 이렇게 좋은 시들을 모아놓은 것도 괜찮다. 서점에서 눈에 띄어 훑어보고 샀다. 시들을 모아놓은 시집은 나의 소견으로는 누가 엮었느냐가 중요한데 이전의 경험을 보면 엮은 이의 성향에 따라 한 방향으로 치우치는(어쩔 수 없나?) 경우가 있어 아쉬운 적이 있었다. 오래 출판계에 몸담은 분답게, 또 나이와 연륜답게 너무 가볍지 않으며 생각하고 마음에 담을 만한 시들을 묶었다. 2019. 12. 29.
[일본적 마음] 인문여행에세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언제 일본을 가볼 수 있으려나 모르겠지만 일본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잠자리에서 읽으니 놓친 부분도 있겠지만 말이다. 2019.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