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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불편함 오늘 밤은 비가 내리고 있어서 특히 춥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작은 캔버스는 썩고 쓸모가 없습니다. 고무 판초는 모두 잃어버렸고, 우리 각자에게는 블랭킷도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불을 피웁니다. 그러나 세차게 내리는 폭우는 불을 끄고, 우리는 밤새도록 바위에 앉아 추위에 떨며 , 낮에 힘쓰고 애쓴 수고보다 밤의 불편함에 더 기진맥진합니다.(It is especially cold in the rain tonight. The little canvas we have is rotten and useless ; the rubber ponchos have all been lost ; we have not a blanker apiece. So we build a fire ; but the rain, coming.. 2023. 8. 12.
10년마다 주시는 은혜 2013년에 이 곳에 교회를 개척하기 위해 올 때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경험했다. 그것은 마치 까마귀를 통하여 먹이시는 하나님의 공급하심같은 것이었는데 그런 일들을 통하여 하나님이 우리의 결정(교회개척)을 기뻐하신다는 확신을 가졌다. 10년이 지났다. 닭을 10년을 튀기면 통닭에 대하여 전문가가 되는데 목회는 여전히 어렵다. 그런데 그것과 상관없이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깨달음이 있었다. 그것은 내가 누구인가를 알게 하시고, 변화시켜 주신 은혜다. 10년전처럼 강렬한 간증은 아닐지 몰라도, 잔잔하게 임한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힘을 얻는다. 10년마다 반복된다. 2023. 8. 11.
고생한 아이들 아들과 며느리가 한 달을 인디애나에서 보내고 자기들의 집인 피닉스로 돌아갔다. 아이들이 인디애나에 있는 동안 피닉스는 40일이 넘게 110도 이상을 기록한 살인적인 폭염이었다. 아이들은 인디애나에 있는 동안 가족, 친구들과도 좋은 시간을 보냈지만 무엇보다도 며느리의 큰 오빠와 새언니의 새로 태어난 둘째 아기의 수술을 돕는 일에 힘을 쏟았다. 에어비엔비를 예약하고 아침저녁으로 식사와 잔심부름을 해주는 일이 쉽지 않은 일인데 기쁘게 해내는 일을 옆에서 듣자니 우리도 마음이 무척 좋았다. 가족간의 사랑을 저렇게 확인하는구나 싶으니 말이다. 다른 사람이 아니라 큰 새언니가 너무 고마워했다는 말이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보람있었겠다 싶다. 원래 아이들은 토요일에 인디애나를 떠나 중간에 하루자고 주일 늦은 밤에 피닉스.. 2023. 8. 9.
물메기탕 통영 서호시장내에 위치한 분소식당의 물메기탕. 복국을 먹으러 갔다가 주인분의 강추(계절음식이라)라 처음 접해본 음식. 계절과 바다와 손맛과 정, 고국까지 모두 담긴 한 그릇이다. 잊을 수 없는 맛이다. 2023.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