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00 녹턴 by 찰리 헤이든 곧 비가 쏟아지려는 토요일 오전. 아내는 베이비샤워에 가고 나는 홀로 주일 준비를 하고 있다. 요즘 배경음악으로 틀어놓는 가장 최애앨범은 챨리 헤이든의 [녹턴]. 그중에서도 엘 시에고(The Blind)은 정말이지 최고다. 2023. 8. 7. 읽다, 살다 한달음에 읽은 책이다. 말씀을 붙잡고 인생을 하나님 나라에 헌신한 분들의 이야기이다. 세상속에서 제자로 살겠노라 뜻을 정하고 헌신한 이 분들을 인도하신 성령 하나님의 말씀의 도전과 은혜가 가득하다. 이런 분들이 누룩처럼 퍼져 나갈때 한국교회와 한인교회는 소망이 있다. 나 역시 돌아보면 귀납법적 성경공부를 붙들고 캠퍼스에서 학생들과 씨름하던 간사시절과 그 때 나를 채우던 말씀의 도전으로 지금의 나로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지난 몇 년간은 오랜동안 섬기던 코스타도 그렇고 말씀으로 가르치던 시간들을 소홀히 하였다. 나름의 이유가 있었으나 다시 신발끈을 조여본다. 현명한 기획으로 좋은 책을 만들어준 이들에게 고맙다. 2023. 8. 6. 그 사랑 놓치지 마라 아내가 팟캐스트의 책추천을 듣고 구입한 책인데 이해인 수녀님의 예전 시들과 최근의 생각들을 엮어 쓰신 글들이다. 마음에 두고두고 새길만한 귀한 말씀들이 가득하다. 2023. 8. 6. 슬픔의 방문 김선주의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를 늘 좋은 책으로 생각하고 추천했다. 그 책에 견줄만한 아름다운 책이다. 같은 세상을 살지만 다른 생각과 태도와 경험들을 엿보며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 건 참 흥미롭고 여전히 신나는 일이다. 이 책은 그 역할을 한 몫 단단히 한다. 삶의 슬픔속에서도 책이 자신을 살렸다는 저자의 말에 마음을 다해 공감한다. 나도 그래서이다. 그처럼 나도 쓰는 일로 살아가며 늘 별 볼일 없는 나의 결과물과 재능없음을 인정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것이 나의 정성을 짓뭉개는 핑게는 되지 말게하자고 다짐하며 오늘도 자판을 두들긴다. 2023. 8. 6. 헤어질 결심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영화들을 상영하는 어느 싸이트에서 일주일 free 이용권을 주길래 냉큼 받아서 본 "헤어질 결심" 이전의 박찬욱 영화들이 무언가 심오하고 훌륭한 것은 알겠으나 나의 개인적인 취향은아니었던터라 이번에도 반신반의. 이야기의 전개, 촬영, 복선이 깔리는 대사 등등 모두영화적으로는 더할나위없이 훌륭하다. 나름 로맨스영화라 이전의 박찬욱 영화들보다 보기에도 훨씬 더 편안했다. 2023. 8. 6. 돈은 중요하다 '아멘'과 같은 어원을 갖는다는 '맘몬'이 상징하는 돈. 그것은 본래부터 악한 것일까, 아니면맘몬이라 말하지 않고는 달리 표현할 수 없을만큼 강력한 힘을 지닌 것이라 그런 이름을 지니게 된 것일까? 저자의 말처럼 돈은 방사능과 같아서(중립적인 가치) 쓰임에 따라 악할수도, 선할 수도 있는 것일까? 내가 믿는 세계관과 믿음에 따르면 세상의 것들이 불타 없어지고 새 하늘과 새 땅이 임한다면(벧후 3:12-13), 돈 역시 그 안에 담긴 악한 것들이 사라진 후에 영원할 하나님 나라에서는 그 선함의 기능을 할 것인가? 불의한 청지기 비유와 그 뒤에 이어지는 부자와 나사로를 연결한 저자의 의도와 해석을 보자면 돈의 기능은 중립적인 것이 맞다. 여전히 맘몬의 위험성을 말하느라 돈자체가 악하다고 가르치는 그 선을 아.. 2023. 8. 6.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 8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