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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교회를 찾아서 & 춤추시는 하나님

1월말부터 시작하게 될 교회 소그룹에서 나누게 될 두 권의 책이다. 

[교회를 찾아서]에 대한 소개를 다음과 같이 써 보았다. 

연말 휴가를 온 아이와 함께 SF시내의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함께 했다. SF 초입의 오래된 동네에 자리한 식당이었는데 식탁도 몇개 되지 않아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곳이다. 그 곳에서 팬케잌을 먹었다. 팬케잌? 물론 맛있는 팬케잌이 있는 건 나도 안다. 하지만 그래봐야 팬케잌 아닌가? 리코타치즈와 레몬커스터드를 넣은 팬케잌이라.. 일단 조합도 좀 희한하다. 


어떤 곳을 다녀오면 너무 좋아서 많이 알려지지 않기를 바라는 그런 곳이 있다. 나만 알고 있고 싶고 정말로 친하고 그 가치를 아는 몇 사람에게만 소개해 주고픈 그런 곳. JMT도 그렇고 또 이 식당이 그렇다. 너무 사람이 많이 몰려서 리코타치즈와 레몬커스터드를 넣은 그 팬케잌의 그 환상적인 맛이 사라질까봐 불안하다. 

최근에 읽은 레이철 헬드 에반스의 [교회를 찾아서]가 그렇다. 사람들이 이 책을, 이 저자를 몰랐으면 좋겠다. 
그래서 팬케잌을 천천히 만들듯이 책도 천천히 쓰고 그래서 그 맛이 변하지 않고 유지되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당신에게만 알려준다. 이 책은 꼭 읽으라고. 당신은 내가 소개해 주고픈 그 아침식당에 가서
문제의(?) 그 팬케잌을 먹을 자격만큼이나 이 책의 진가를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한 마디 더: 바바라 브라운 테일러도 그렇고 이 저자도 그렇고 모두 성공회 교인들이다. 왜 감칠맛나는 저자들은 성공회에서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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