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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히 사는 이야기

새맘 교회

계속 아내와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다가 오늘은 혼자서 오프라인 교회를 찾아 예배를 드렸다. 새맘 교회라고 낙원상가의 4층에서 예배드리는 공동체인데 지인인 우종학/이지은 부부가 다니는 교회이다. 예전에 다른 이름이었고 장소도 강서구였으나 이 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대강절의 시작을 알리는 초를 켜고 적절한 예전과 인상깊은 봉헌찬송(떼제 찬송), 설교후의 질문이나 코멘트를 허락한 것, 또 공동축도와 파송의 노래에서 마치 수련회 마무리처럼 모두가 손을 잡고 예배당에 둥그렇게 둘러서서 마무리하는 것도 기억에 남았다. 

부사역자로 계시다가 담임 사역자가 되셨다는 여성 목사님의 설교도 더할나위없이 깔끔했고 은혜로웠다. 자유롭고 개방적인 분위기도 우리 교회와 비슷해서인지 부담이 없었다(전통적인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신 분들에게는 달리 느껴질 것이다.^^) 

다만 나름 지역교회 목회를 하는 목사로서 이미 교회위치나 코멘트에서 도심한가운데에서 모이는 교회로서의 지역성의 어려움을 감지할 수 있었다. 

예배를 마치고는 종학/지은 부부와 함께 칼국수와 커피로 시간을 보내며 그간 못다한 이야기를 한참이나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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