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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T(존 뮤어 트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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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JMT 2nd day(Johnston lake to Garnet lake)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 컨디션이 좀 나아졌다. 오늘은 garnet lake까지만 가면 되는 날이다. 전날 모기떼때문에 좀더 운행하였으니 오늘 가야할 길이 그만큼 줄어든 셈이다. 새벽에 공기가 차가운 동안 모기가 잠잠한가 싶더니 곧 기승을 부린다.잽싸게 오트밀과 그라놀라, 건포도로 아침을 먹고(모기떼때문에 실제로 먹은 음식사진이 많이 없다. 하지만 매끼니가 아주 훌륭했다) 출발했다. 목적지도 목적지이지만 일단 물이 떨어져서 물을 정수하는게 시급했다. 얼마 안가 개울이 나와 정수를 하고 도착한 곳이 Rosalie lake. 자그마한 곳이지만 아름다웠다. 토니 목사는 가져온 해먹을 펴고 토니와 JJ는 거금을 들여 사온 낚시 라이센스때문에라도 여기서 낚시를 해야 한다.우리는 그동안 점심준비를 했다. 신라면에 낱봉..
2016 JMT 1st day(Reds meadow to Johnston lake 조금 못미친 산속) 존 뮤어 트레일에서도 아름답기로 소문한 구간을 4박 5일동안 다녀왔다. 최근 몇년간 존 뮤어 트레일이 인기가 있어 퍼밋받기가 어렵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미리 날짜만 기억했다가 예약하기만 하면되는 맘모스 스키장에서 시작해서 요세미티로 오는 구간을 선택했다.지난 1월에 퍼밋을 받아두고 멤버를 모집했다. 나의 파트너인 토니 목사를 초청했고 또 교우 커플, 그동안 가자가자 하다가 매번 여름 사역으로 번번히 무산되었던 콜로라도의 김도현 교수님과 사모님이 동행하셨다. 토니 목사는 주일 사역을 마치고 맘모스 인근의 캠프장으로 오고 우리는 산호세에서 출발하여 저녁 6:30분 무렵에 맘모스 도착.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월요일 점심무렵에나 시작하리라고 예상은 했지만 의외로 트레일헤드까지 가기가 오래 걸렸다. 거기..
JMT: Yosemite valley(7월, 2014년) 3박을 하고 아침이 되니 토니는 벌써 싣고 온 자전거를 타고 터널뷰까지 다녀왔다. 역시 체력이 좋은 친구다. ㅎㅎ 이제 슬슬 짐을 싸고 첫날 차를 세워놓은 tuoulumne meadow로 가야한다. 가는 길에 White wolf campground에 들려 보기로 한다. 거기에 이미 권영석 목사님 가족이 와 계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전화를 드려보았지만 산속이라 그런지 통화가 되지 않는다. 토니와 내가 잘 아는 캠프장이고 크지 않아 이리저리 둘러보니 권 목사님 싸이트가 확실해 보이는 곳을 발견했다. 앉아서 이것저것 훔쳐 먹으려니 저 멀리서 내외분과 오은이가 온다. 서로 얼마나 놀라고 반가운 만남이던지.. 존경하는 분을 이곳에서 뵈니 더할 나위없이 기쁘다. 앉아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가 정말로 일어날때가 되..
JMT: Sunrise HSC to Little Yosemite Valley 그리고 해프돔(7월, 2014년) 둘째날은 선라이즈 하이씨에라 캠프에서 Little yosemite valley camp까지의 약 8.4 마일 구간이다. 우리는 내리막길이 많아 어렵지 않은데 올라오는 사람들은 인사도 받아주지 않을만큼 헉헉대는 이들이 많다.썬라이즈에서 출발한지 얼마되지 않아 만난 이는 밸리에서 출발해서 쉬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고 하니 괴력의 하이커들이 참 많다. ^^우리의 계획은 리틀 요세미티 밸리까지 가서 쉬고 그 다음날 일찍 해프돔을 등반하는 것이다. 나나 토니는 해프돔에 많이 가봤지만 서대표님은 처음이라 처음에 퍼밋을 신청할때 해프돔 퍼밋이 같이 허락되지 않으면 JMT도 포기하려 했는데 다행히 같이 허락되어서 일정을 확정할 수 있었다. 리틀 요세미티 밸리는 수없이 많이 지나다녔지만 여기서 야영하기는 처음이다. 일찌감..
JMT: Tuoulumne meadow to Sunrise HSC(7월, 2014년) 몇년동안 이런저런 사정으로 취소되거나 갈 수 없었던 JMT의 첫발을 내딛었다. 특히나 올해는 한국의 서재석 대표님과 가까운 친구인 토니 목사와 함께 하는 여정이라 더욱 기대가 된다.코스타를 마치고 서대표님과 산호세로 와서 여기서 우리는 요세미티로 이동하고 토니는 토니대로 요세미티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우리는 주일예배후 밸리로 이동하여 저녁을 먹고 기다리니 밤 11시나 되어서야 토니가 도착해서 거기에서 다시 한 차로 첫날 야영지인 tuoulumne meadow의 백팩커 캠프에 도착하니 자정이다. 후딱 텐트를 치고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짐을 꾸리고 차를 세워놓고 JMT의 첫 발걸음을 내 딛었다. 첫날의 목적지는 Sunrise High Sierra camp. 약 7.6마일거리이다. 오랜만의 백패킹에 오르막..
실패한 휫트니와 발도 못붙힌 JMT(8월, 2011년) 7월말에 엘에이에서 참 아끼고 사랑하는 아이비에프 학사의 결혼주례를 하게 되었다. 그에 맞추어 휴가, 아니 정확하게는 산행계획을 세웠다.미리JMT(John Muir Trail)의 2박 3일 구간 permit을 받아놓고 여행계획을 세웠다.그런데 나름 세심하게 세운 여행계획이 이번 휴가를 이도저도 아닌 것이 되게끔 한 원인제공자가 되고 말았다.원래는 엘에이에서 직접 요세미티로 가려했으나 동부에서 오는 형제들의 비싼 비행기값으로 인해 라스베가스로 오게 되었고 Death valley national park을 지나야 하는 위험(?)을 혼자 감수하게끔 할 수가 없어 결국 나 역시 라스베가스로 가게 되었다. 늦은 오후에 라스베가스를 떠나 어두워질 무렵 도착한 데스밸리는 예년의 8월의 날씨와는 다르게 무시무시한 벼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