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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JMT를 할까? 지금까지 들고 나는 마일리지까지 합하니 대략 185마일의 JMT+를 걸었다. 사람들은 나에게 묻는다. 왜 그걸 하세요? 그것뿐 아니라 걷는 길들에 대한 동경이 있다. 나는 천성적으로 게으르다. 편안한 것을 좋아한다. 부지런하지 않다. 그런데 걷는 길들은 그 모든 것의 반대를 요구한다. 며칠동안의 걷기가 나의 천성을 순식간에 바꿔주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걷다보면 나를 성찰하고 그 성찰이 작은 변화로 이어진다. 그래서 걷는다. 그래서 등짐을 진다.
2020 JMT - 1 2018년은 건너 뛰었고 2019년은 비숍 패스를 넘으며 고소가 와서 고생하고 이대로는 일정을 마치지 못하겠다 싶어서 돌아섰다. 2020년은 두개의 section을 예약했는데 결국에는 한 개밖에 마치지 못했다. 올해는 약간 드라이하고 또 모기를 피해 8월 중순으로 예약을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잘한 결정이었다. 실제로 트레일에서 모기가 없으니 정말이지 살 것 같다. 일단은 예약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한 호스슈 메도우에서 시작하여 어니언 밸리로 나오는 49마일가량의 코스를 일찌감치 예약했다. 2명의 퍼밋이다. 이 코스는 JMT가 아니라 PCT에서 시작해서 JMT와 만나는 코스다. 약간 더 북쪽에 있는 휫트니 산이 JMT의 주 코스인데 워낙 인기가 좋아 예약이 어렵다. 이번 산행을 함께 하기로 한 JH형제와 각각..
[배움의 발견] "이런 가족도 있구나"라는 호기심의 차원을 넘어 그녀가 뚫고 지나온, 글속에 다 담기지 못한 순간순간의 인생의 경험과 느낌들이 어떤 것일가를 생각해 본다. 무엇보다도 그 미로의 끝을 찾아 헤매였을 그 노력 자체를 존경한다.
달라스 윌라드 달라스 윌라드의 전기가 출간되었다. 나에게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이라 그의 삶을 읽고 싶었다. 말 그대로 그를 닮아 좋은 사람이 되는 길을 배우고 싶었다. 철학자로서의 그의 생각들이 간간이 나온다. 철학을 통해 성경과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는 그의 생각의 배경을 이해할 수 있었다. 좋은 사람이 되는 길은 말해서 무엇하랴. 요즘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런저런 주제들에 그의 가르침이 다시 동기와 방식을 제공해 준다는 강한 확신아닌 확신을 갖게 되었다.
경이로운 세상에서 기독교 철학자인 니콜라스 월터스토프의 자서전이다. 주말내내 호기심과 도전으로 읽었다. 철학자답게 군더더기가 없이 자신의 삶을 말한다. 무엇보다도 하나님 나라를 사랑하고 자신의 일을 하나님이 허락하신 소명으로 받아들이고 치열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살았던 삶이 있다.
Little Yosemite valley 매년 6월에 아주 짧은 1박 2일 산행을 간지가 몇년되었다. 올해는 어디로 갈까하다 오랜만에 해프돔을 가야겠다 마음먹고 일단 Little yosemite valley backpacker 캠프장을 1월에 일찌감치, 그것도 겨우 예약했다. 이 곳은 해프돔, 클라우드 레스트, 파노라마 트레일, 그리고 JMT까지.. 여러 곳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곳이라 정말 예약이 치열하다. 겨우 한 자리 얻고나서 해프돔 추첨을 시도했는데 떨어지고 삼일전에 당일 추첨을 마지막으로 시도했는데도 또 떨어졌다. 그냥 리틀 요세미티 밸리에서 하루자고 오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목요일 아침에 집을 출발하여 점심에 코로나로 한적한 요세미티에 도착하여 차를 주차하고 곧바로 배낭을 메고 미스트 트레일을 거쳐 리틀 요세미티에 도착했다. 거..
위선 위선은 설교자, 목회자, 리더쉽이라 불리는 사람들을 가장 괴롭히는 단어이다. "위선이란 내가 설교한 대로 살지 못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말한대로 살지 못하는 나의 무능함을 고백하지 못해서 생긴다." - 헨리 나우웬 누구보다도 먼저, 하나님앞에서 겸손히 나의 무능함을 고백하며 위선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친다.
Waist sack 동네산에 가는데 배낭을 메고 가기는 불편하고 그렇다고 아무것도 없이 가면 물병이나 지갑, 키를 들고 다닐수도 없고.. 그러던 참에 작년에 눈에 들어온 것이 허리색이다. 지난 7-8개월 사용했는데 리뷰만큼이나 무척 편하다. 일단 뒷면이 패드로 되어 있어서 부드럽고 잘 받쳐준다. 그리고 보기보다 안쪽이 커서 여러 가지를 넣고도 넉넉하다. 심지어 작은 쟈켓정도도 들어간다(비록 아래에 쟈켓을 묶을 수 있는 고리도 있지만..). REI 제품인데 유명 브랜드보다 가격은 절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