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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semite on my mind

Cloud's Rest

아내의 허락을 얻고 Cloud's Rest 하이킹을 다녀왔다. 주일 예배와 성경공부를 마치고 집을 나서니 4시가 넘었다. 가는 길옆의 산에 불까지 나는 바람에 차가 막히고 이래저래 하룻밤자기로 예약해 놓은 Crane Flat 캠프 그라운드에 도착하니 밤 9시다. 혼자 별을 잠시 보다가 텐트를 치고 잠이 들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텐트를 걷고 아침으로 준비해 간 즉석 미역국에 밥을 말아 후루룩 먹고 커피 한잔 마시고 길을 나서니 벌써 온 주위가 환하다. 캠프장에서 trailhead가 있는 Tenaya lake까지도 거의 40여분. 차를 세우고 트레일에 첫 걸음을 내딛으니 7:20분이다. 


Cloud's rest은 오르는 길이 두가지가 있는데 요세미티 밸리에서 오르는 길은 거리는 조금 짧지만 elevation gain이 무려 거의 6000피트에 달한다. 그건 너무 힘들고 여기 tenaya lake에서 시작하는 코스는 왕복 14마일에 elevation gain은 약 2300피트 가량이다. 하지만 8000피트 넘어 시작하고 정상은 만 피트이니 정상가까이 갈수록 좀 숨이 차다. 


생각했던거 보다는 조금 더 힘들고 거리가 멀었다. 내심 이런 산속을 혼자가는 것은 처음이라 좀 걱정을 했는데 그런대로 괜찮았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이미 유투브로도 몇번 보았으나 역시 그 자리에 서니 그 감흥이 새로웠다. 날씨가 더웠나 보다. 돌아오는 길에 점점 지치길래 왜인지 싶었는데 높은 곳인데도 더위가 느껴지고 그래서 더위를 좀 먹었다. 그냥 올까 하다가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툴올루미 메도우로 가서 시원한 물과 사과를 사 먹고 벤치에 누워 쉬다가 출발하니 산호세까지 힘들지 않게 올 수 있었다. 


Cloud's Rest를 끝으로 대략 요세미티 밸리주변에서 유명하다는 트레일들은 모두 마친 셈인데 이제 요세미티에서는 어디를 하이킹해야 할지 고민아닌 고민을 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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