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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립공원 & 트레일

Castle Rock State Park

오랜만에 아내와 간단한 산행을 하기 위해 늘 가던 rancho san antonio로 향했다. 그런데 입구에 레인저들이 막고 서있다. 차를 돌리라면서 하는 말이 이 지역에 마운틴 라이온의 활동이 급증해서 며칠동안 문을 닫는단다. 아내와 차를 돌리면서 '그래서 내가 아침에 혼자 이 산에 안오는거야'라는 궁색한 변명을 했다. ^^

나온김에 말만 하고 가보지 못했던 castle rock SP으로 가자고 했다. 산호세 남쪽에서는 가장 좋다고 하는데 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가볼 기회가 없었다. 주차장에 들어서니 깔끔하게 모든 것이 정비된 듯한 느낌이다. 심지어 전기자동차 충전기도 있는데 과연 여기까지 이게 필요할까 싶다. 처음가는 곳이라 오피스에서 지도를 받고 대략은 알지만 다시한번 코스를 점검했다. 트레일캠프까지 다녀오는 왕복 5마일거리다. 가는 길은 저멀리 산타크루즈 산들과 그너머에서 밀려온 바닷안개?구름으로 장관을 이룬다. 가져간 오 예스와 에너지 바를 틈틈히 먹으며 반환점까지 다다른다. 돌아오는 길은 ridge trail이라고 하는 코스인데 숲속을 지나가는 길이 많아 벌레가 극성이다. 한여름이다 보니 그런데 가을이나 비온후의 겨울이라면 상쾌하고 좋은 냄새가 날 것 같다. 

천천히 걷는 아내와 파킹장으로 돌아오니 레인저가 예상한 2시간 40분보다 조금 더 걸렸다. 집으로 돌아와 간단히 만두와 비빔면으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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