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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 교회 이야기

BSK 연합모임

주말에 BSK라고 하는 성경공부 모임의 정기 연합모임에 참석했다. BSK는 Bible Study in Korea라고 알고 있는데 원래는 약 25년전에 워싱턴 D.C에서 일하시던 이일형 장로님이 시작하신 성경공부 모임인 KBS(Korean Bible Study)가 전신이다. KBS를 통하여 인생이 바뀌고 믿음의 성장을 이룬 사람들을 많이 목격했다. 

그들중에 한국으로 귀국한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 서울의 곳곳에서 소그룹으로 성경공부를 한다. 간사라고 불리는 형제, 자매들의 헌신으로 여전히 풍성한 성경공부를 하고 있는데 교회밖의 '평'신도가 인도하는 모임이라면 이단시비가 붙는 한국교계의 상황을 고려하자면 더더욱이 어려움이 크다는 것이 대화에서 느껴졌다. 코로나를 지난 후 이렇게 다시 연합모임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한다. 토요일 오전에 숙대입구 부근의 Jesus coffee라는 곳을 대관하여 모임을 갖는데 장로님의 요청으로 '이 시대에 적합한 신앙 공동체'라는 주제로 말씀을 나누었다. 

그저 내가 지난 10년간 목회하며 느낀 것들을 나누었고 패널로 몇 가지 질문을 받았는데 옥수동 모임에서도 확인했듯이 진정한 공동체에 대한 갈망들이 컸고 그것을 품기에는 기존의 교회들이 내용뿐 아니라, 태도에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십여년만에 만난, 너무 반가웠던 신자은 자매, 김영주 자매와 반가움을 나누느라 사진 한 장 찍지 못한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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