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추수감사절 연휴에 시작하여 꾸역꾸역 끝냈습니다. '꾸역꾸역'이라 함은 그 책이 주는 무게와 감정이 전달되어서이기도 했고 또 제 마음이 그 감정들을 받아들이기에는 심란했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주가 시작되고 마음에 대하여 생각합니다.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네 마음을 지키라',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는 것같은 마음이라도 하늘을 바라 봅니다', '마음이 상한 자를 돌보시는 주님' 이런 구절들이 눈에 들어오며 차분해지는 마음을 경험합니다. 그 마음을 잃지 않도록 기도의 자리로 나아갑니다. 그래야 그나마 버틸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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