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정말로 여기, 실리콘 밸리의 회사들은 업무강도가 높다. 회사로부터의 기대, 같은 팀원들로부터의 기대도 못지 않다. 그만큼 일하지 못하는 동료, 부하직원, 심지어 매니저에게도 가차없는 잣대를 들이댄다. 그러니 자신의 기준이나 기대에 못미치는 이들에 대한 평가는 살벌하다.
그 평가는 자신을 향하기도 한다. 성실하고 객관적인 이들이기에 자기 자신에게도 엄격하다. 그래서인지 성실히 일하고 기대에 부응하려 노력한다.
인간은 연약한 존재이다. 회사에서 길들여진 생각과 방식을 교회로 가져오기도 한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회사의 프레임을 은혜의 공동체인 교회에 들이댄다. 자신의 바램만큼 성장하지 못하는 다른 형제자매들을 견디지 못한다. 그들을 비난하고 경멸한다. 물론 마음속으로 그렇게 한다. 그리고 조용히 '이 공동체에는 소망이 없어'라며 조용히 떠난다.
자기 자신도 그렇다. 누가 뭐라지도 않았는데 자신을 용납하지 못한다. 무한히 품어주시고 긍휼을 베푸시며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도 그들은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래서 떠나야 할 이유가 추가된다.
아이오아나 위스콘신에 있는 교회라면 어떨까? 씨를 뿌리고 농사를 지어도 우리의 바램대로 수확하지 못하는 것을 알기에 그리스도인 농부는 오래 참으며 그 다음해를 기약한다. 그리고 그 가운데서 은혜와 인내, 연단을 배운다.
실리콘 밸리는 여러 면에서 공동체조차도 도전받는 척박한 환경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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