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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semite on my mind

Little Yosemite valley

매년 6월에 아주 짧은 1박 2일 산행을 간지가 몇년되었다. 올해는 어디로 갈까하다 오랜만에 해프돔을 가야겠다 마음먹고 일단 Little yosemite valley backpacker 캠프장을 1월에 일찌감치, 그것도 겨우 예약했다. 이 곳은 해프돔, 클라우드 레스트, 파노라마 트레일, 그리고 JMT까지.. 여러 곳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곳이라 정말 예약이 치열하다. 겨우 한 자리 얻고나서 해프돔 추첨을 시도했는데 떨어지고 삼일전에 당일 추첨을 마지막으로 시도했는데도 또 떨어졌다. 그냥 리틀 요세미티 밸리에서 하루자고 오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목요일 아침에 집을 출발하여 점심에 코로나로 한적한 요세미티에 도착하여 차를 주차하고 곧바로 배낭을 메고 미스트 트레일을 거쳐 리틀 요세미티에 도착했다. 거의 다 도착해서 양쪽 허벅지에 약한 쥐가 나서 쉬엄쉬엄갔다.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저녁을 해먹는데 sawyer 정수기가 말을 듣지 않는다. 주변에 물어보니 정수기안에 막힌 이물질이 있는 듯.. ㅠㅠ 늘 응급처방 주사기를 가지고 다녀야겠다. 팟 타이로 저녁을 먹고 일찌감치 누웠는데 좀 높은 곳이라 그런가 전화기 신호가 잡힌다. 아내와 통화를 하고 깊은 잠을 잤다. 아침에 일어나 느긋이 아침먹고 짐싸서 JMT로 내려오니 점심 전이다. 간단히 햄버거 먹고 한번을 안쉬고 운전해서 36시간이 조금 못되는 6월 산행을 마쳤다. 

언제나 그렇지만 이런저런 생각, 다시 감탄하는 요세미티, 산길에서 만난 이에게서 배우는 지식들. 길은 여전하나 경험은 늘 다르다. 6월이라 모기가 극성이다. 그런데 사진에는 모기는 나오지 않으니 모든게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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