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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히 사는 이야기

참 오랜만에 찾아온 길

작년 10월 중순에 한국에 갔으니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 길을 걷지 못했다. 오늘은 월요일이고 섭씨로 20도가 넘는 너무 화창한 날씨여서 늘 걷던 길을 걸었다. 당연히 변한 것이 없고 마주치는 사람들도 늘 보아왔던 사람들처럼 여겨졌다. 터닝 포인트에서 물 한 모금, 그리고 과일젤리를 하나먹고 집에 와서 점심을 먹고 닳아버린 후라이팬을 버리고 새 것을 사러 나간 길에, 토마토와 올리브오일을 사서 저녁 샐러드로 준비하고.. 그래, 사다놓은 라비올리를 내가 좋아하는 보드카 토마토 소스에 대충 비비고 그렇게 반을 먹고 나머지 반은 내일을 위하여 따로 넣어 두었다. 

이렇게 하루를 보낸 일을 한국의 아내와 통화하며 칭찬(?)받고.. 원래는 열심히 책도 읽으려 했는데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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