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진은영이란 분이 쓴 산문집이다. 그가 책을 통하여 만난 시인, 소설가, 비평가, 철학자..들의 사상과 이야기들, 경험들에서 건져올린 지혜들이다. 저자는 책읽기에 대하여 이렇게 말한다. "독서란 위대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살기 위해서 하는 것."
책이 없었다면 어떻게 살았을까, 어떤 인간이 되었을까를 상상해 보면 끔찍하다. 그래서 책(들)에게 고맙다.
이름을 처음 들어보는 작가들이 많다. 그래서 새로운 세상, 경험을 접할 수 있어 참 좋았다. 저자가 좋아한다는 폴란드 시인, 즈비그니에프 베르베르트의 [생애]란 시가 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많은 것을 짧지만, 강하게 보여준다.
어떻게 아내에게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할 수 있을까
나의 모든 힘은
긴장하고 있었노라고 어리석은 짓 하지 않고 꼬임에 속지 않고
더 강한 자와는 어울리지 않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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