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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단상

간단히 언급하기는 했지만 첫날부터 정수기의 손잡이가 부러지는 바람에 하이킹 내내 고생을 했다. 손잡이가 부러진 지점은 Reds meadow에서 약 3.5마일 떨어진 곳이라 토니 목사는 다시 가서 여분의 정수기를 가져오겠다고 했으나 여러 일정상 차질이 생길 것 같아 조심히 사용해 보자고 만류하였다.


좀 불편하기는 했으나 큰 어려움없이 물을 정수할 수 있었다. 물과 관련해서 가장 어려웠던 기억은 아무래도 첫날 밤이었다. 모두들 거의 물이 떨어졌는데 피곤에 지쳐 캠프를 친 곳은 지도상으로도 그렇고, 주변을 둘러봐도 물이 전혀 없는 곳이었다.

정말로 아껴서 저녁해 먹고 마시고 나니 다음 날 첫번째로 머릿속에 떠오른 단어는 “물.”


가장 가까운 creek을 찾아 정수하니 살 것 같다. 오가는 JMTer들이나 PCTer들과 나누는 얘기도 주로 물과 관련된 이야기가 약 40%는 된다. 영육간에 마실 물이 참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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