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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 교회 이야기37

고기왕 '우리의 왕은 우리가 뽑는다'는 캐치프레이즈로 고기왕 경연을 가졌다. 마침 '흑백요리사'가 대히트를 친 직후라 많은 관심을 끌었다. 각각 미국 남부 bbq식의 brisket, 뉴욕 에이징 스테이크, 일본식 꼬치구이, 그리고 정통 한국식 돼지갈비. 원하는 교우들이 참가비를 내고 음식을 맛보고 평가하여 왕을 뽑는 재밌는 형식이었다. 교회 근처의 공원같은 프라이빗한 장소에서, 바람이 약간 불어 쌀쌀하기는 했으나 그래서 숯불에 고기를 굽기에는 아주 적당한 날씨였다. 각각의 요리사들이(고기굽기에 진심인 교회형제들) 정성을 다해서 굽고 교우들이 조금씩 맛을 보는 식이었다. 거기에 코울슬로, 파채, 야채구이 등등과 밥, 석박지등을 곁들인 아주 훌륭한 점심이었다. 그 전날 자매들은 자매수양회를 마치고 온 직후라 은혜로.. 2024. 11. 5.
중고등부 사역자 같은 지역에서 사역하시는 목사님이 그러신다. '요즘 중고등부 사역자는 돌돔과 같아서 있다는 얘기는 들었으나 본 적은 없다는..' 정말이지 중고등부 사역자가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인가 보다. 일단 신학교에 지원하는 이들이 현저하게 줄었고 신학교를 졸업하더라도 한인교회로 간다는 보장이 없다. 어릴때부터 지겹도록 보아온 교회안의 갈등이나 사역자를 경시하는 태도, 말도 안되는 사례비등이 젊은 사역자들의 발목을 잡는다. 목회자들이 모인 자리에서도 그래서 어떻게 할 것인가?가 주제였다.최근 어떤 조사에 보니 다시 평신도 사역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한다. 80-90년대에는 소위 '평신도를 깨운다'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방향에서의 평신도 사역의 중요성이 주목을 받았다. 지금 시대는 2세 사역자가 없으니 어쩔 수 없이, 불.. 2024. 10. 26.
목회자 수양회 '바트'라고 하는 교단 소속 베이지역 목회자들의 모임이 있다. 한 달에 한번 모여 친교하고 책도 읽으며 배움도 갖는다. 기회가 될 때 수양회를 갖기도 하는데 이번에는 포틀랜드에 계신 김도현 목사님을 모시고 갈라디아서를 중심으로 배우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학자로서의 치밀함과 목회자로서의 따뜻함과 품성을 가지신 목사님을 통하여 정말 유익한 것들을 많이 배운 시간이었다. Pacifica라고 하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20분가량 떨어진 바닷가 동네에 에어비엔비를 빌려 모임을 했는데 서로서로 도와서 식사부터 친교까지 참 좋았다. 아쉽게도 두 분의 목사님이 사임을 하시고 떠나신다. 10여년의 세월이 빚어준 관계가 있는데 서운하다. 2024. 10. 25.
가을날의 대화 교우와 2시간 조금넘게 산행을 하며 대화를 나누었다. 1세기의 초대 교회의 모습, 로드니 스타크, 막스베버에서 기복신앙, 먹거리까지.. 마지막은 순댓국으로 마무리. 얄팍한 확신으로 구원을 얻었다 자신하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흔들리며 질문하며 구원을 찾아가려는 사람들이 참 많다. 이제 늦가을로 접어든다. 차분히 대화와 묵상이 이어지는 시간들이 되면 좋겠다. 2024. 10. 25.
일(work)과 하나님 나라 6번에 걸쳐 일(work)과 하나님 나라라는 시리즈 설교를 시작했다. 내가 네번, 그리고 교우가 두번 설교를 한다. 보통 30-35분 정도 설교하는데 이번에는 설교는 20분 정도, 그리고 나머지 10분은 그 날의 주제와 관련하여 다른 교우들의 간증/나눔으로 구성해 보았다. 감사하게도 자신들의 경험을 나누는 일에 선뜻(?) 자원해 주어 고마울 따름이다. 이미 두번의 나눔이 무척이나 유익했다. 계속되는 설교/나눔을 통하여, IT/non-IT, 돈많이 벌고 주목받는 일/별거 아닌거 같고 힘들기만 한 일, 주목받는 일/하찮아보이는 일... 이런 다양한 삶과 일들속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이 무엇인지를 발견해 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2024. 9. 4.
풍성한 삶으로의 초대 [풍성한 삶으로의 초대]라는 교재를 가지고 원하는 이들과 성경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 교재는 한국의 나들목 교회에서 만든 것인데 나름 고민과 목회현장의 풍성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교재입니다. 시작이 부담스럽지 않고 적절합니다. 그래서 기대가 됩니다. 교재와 진실한 마음과 솔직한 대화를 통하여 생명되신 그리스도가 전해지고 믿어지면 좋겠습니다. 2024.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