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521

실패한 휫트니와 발도 못붙힌 JMT(8월, 2011년) 7월말에 엘에이에서 참 아끼고 사랑하는 아이비에프 학사의 결혼주례를 하게 되었다. 그에 맞추어 휴가, 아니 정확하게는 산행계획을 세웠다.미리JMT(John Muir Trail)의 2박 3일 구간 permit을 받아놓고 여행계획을 세웠다.그런데 나름 세심하게 세운 여행계획이 이번 휴가를 이도저도 아닌 것이 되게끔 한 원인제공자가 되고 말았다.원래는 엘에이에서 직접 요세미티로 가려했으나 동부에서 오는 형제들의 비싼 비행기값으로 인해 라스베가스로 오게 되었고 Death valley national park을 지나야 하는 위험(?)을 혼자 감수하게끔 할 수가 없어 결국 나 역시 라스베가스로 가게 되었다. 늦은 오후에 라스베가스를 떠나 어두워질 무렵 도착한 데스밸리는 예년의 8월의 날씨와는 다르게 무시무시한 벼락.. 2018. 2. 19.
Angel's landing & Narrows, Zion NP(8월, 2010년) 무산된 휫트니 등정이 아쉬워 차선책으로 계획된 자이언 하이킹을 다녀왔다. 역시 아무리 유투브로 보아도 가서 직접 보는 것만큼은 못한 것이 당연지사.. ^^ 사막에 내려치던 엄청난 번개를 뚫고(?) 유타까지 가서 `그 짧은 2박 3일의 여정동안 Angel's landing과 narrows를 하루에 해 치우고 브라이스까지 주마간산격으로 대충 훑고 온 여정들.. 함께 가기로 한 JK가 동행하지 못해 좀 아쉬웠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JK로 부터 해커 컨퍼런스 얘기도 듣고..(라스베가스를 오며 가며 거쳤는데 부페는 커녕 줄창 한국음식만 먹다 왔음. ㅋㅋㅋ)목적지도 목적지이지만 여행이란 늘 동행하는 사람들이 즐거워야 하는 법인데 이번 사람들 역시 남을 배려하는데는 선수들, 착하기로는 말할 것도 없고.... 아주 좋은.. 2018. 1. 27.
Mt.Old Rag(6월, 2009년) 6월의 버지니아는 무척이나 덥고 습도도 많다. 뉴욕의 프린스턴 신학교에서 공부하는 김성환 목사님, 그리고 박성호 목사님과 함께 올랐다. 즐거운 기억으로 오래 남을 듯 하다. 2018. 1. 27.
요세미티(4월, 2009년) 처음 Mist Trail에 올랐을때 장관이었다. 그 후로 참 많은 사람들과 이 트레일을 통해 하프돔에 올랐다.Mist Trail은 봄에 올라야 한다. 그래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봄방학이라 엘에이에 와서 셋이서 요세미티에 다녀왔다. 당분간은 다시 못 올것 같아서 말이다. Upper campground의 빈 자리에서 잠시 신라면 5개를 끓여 셋이서 나눠 먹고 Nevada Fall까지 다녀왔다. 2018. 1. 27.
Mt.Baden Powell(10월, 2008년) 벼르고 벼르던 Mt. Baden powell을 다녀왔다. 보이스카우트의 창시자인 baden powell경의 이름을 딴 산이다. Mt. High 스키장을 지나 있는 vincent Gap 트레일을 찾아 가는데 약간 어려움을 겪고 월요일이라 텅빈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아내와 산길을 걷기 시작하다.최근의 산행으로 힘이 붙었는지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약 3시간) 정상에 도착했다. 멀리 발디가 보이고 뒤로는 산버나디노 사막을 지나 라스베가스를 향하는 15번 프리웨이로 차들의 행렬이 꼬리를 물고 있다. 9400 피트의 정상. 내려오늘 길에 만난 족히 2000년 이상된 나무와 PCT 사인. 2018. 1. 26.
Mt. Baldy(9월, 2008년) 여름에 캐나다 록키를 다녀온 오진/보희 부부가 하이킹의 매력에 푹 빠진 모양이다. 아마도 밴프 국립 공원에서 꽤 즐겁고 유쾌하게 하이킹을 즐긴 것 같다. 모든 것이 그렇지만 처음에 좋은 경험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돌아오더니 보희 자매 왈, '이렇게 좋은 것을 안 간사님은 혼자만 즐기고 우리한테는 소개도 안해 주셨다'고 한번 같이 가자고 성화다. ^^아는 곳이 발디산뿐이라 여기를 함께 가자고 했다. 근데 발디 산이 만만치 않다. 하이킹을 시작하는 지점이 2000미터에서 시작해서 정상은 3000미터가 좀 넘는다. 모르는체하고 데리고 갔다. 밴프는 가보지 않았지만 확연히 다를 것이다. 거기는 울창한 숲과 신선한 공기, 삼림욕이 있다면 여기는 트레일은 햇볕을 서쪽에서 직사광선으로 받고, 공기는 희박하고 나무는.. 2018.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