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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은혜가 이끄는 변화]

돌아보면 하나님의 은혜로 인생에서 참 좋은 분들을 만났다. 그중에 드러나지 않지만 나에게 큰 영향을 미친 분이 있다. 신선묵 목사님이시다. 94년에 만났으니 나는 20대였고 목사님도 30대 초반이셨다. 어떻게 만났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풀러에서 공부하시던 목사님은 사모님과 함께 바이올라 도서관에 오셔서 공부하셨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짧은 기간이었지만 같은 교회에서 함께 섬기기도 하였다.

목사님에게 성경 다음가는 책은 존 스토트의 책들이었다. 출간된 거의 대부분의 존 스토트의 책들을 소장하고 꼼꼼히 읽으셨다. 그리고 존 스토트를 나에게 소개해 주셨다. 존 스토트를 나에게 소개해 준 분들은 많지만 그러나 신 목사님만큼 지속적으로, 꼼꼼히 가이드 역할을 해 주신 분은 없다. 90년대 중후반이던가? 존 스토트가 풀러 신학교를 방문했을때 그가 자신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었는지 감사하는 내용을 담아 존 스토트에게 직접 편지를 건넸더니 영국으로 돌아간 존 스토트가 영국을 방문하면 꼭 만나고 싶다고 답장을 했던 이야기를 하시면서 기뻐하시던 모습도 선하다. 

리더쉽을 전공하셨기에 개인적으로 만날때, 설교에서, 내가 섬기던 선교단체 수양회에서, 강의에서... 이제는 일일히 기억나지 않지만 은근히 나에게 삶과 인격으로 모범이 되시는, 형님같고 선생님같은 목사님이 책을 내시면서 추천사를 부탁하셨다. 원고를 읽으며 내가 지난 25년동안 이것들을 목사님께 들었구나 하면서 감사했다. 

책을 보내주셨다. 한 꼭지씩 읽으며 다시 배우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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