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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by yosehiker 2023. 10. 8.

애정하고 존경하는 유시민이지만 어떻게 늘 동의가 되겠나 싶다가 이 책을 읽은 후의 소감 한 마디이다. 유시민 선생도 듣고 어울리는 사람들에게 배우고 그것을 성찰하고 묵혀서 내놓은 결과물이라 믿는다(정말로 비판이나 다른 부정적인 의도는 전혀 없다) 

그도 시인하듯이 시간이 지나고 경험과 배움이 변하면 또 바뀌는 것이 인간이 아니겠는가! 후일에 이 책에 대하여, 그 근본적인 질문(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그가 다시 내놓을 대답이 같을 것인지, 다시 방향을 틀어 변화할 것인지 궁금하다. 

천상 문과인 나는 찐 이과들이 비율적으로 상당히 많은 교회에서 목회를 하는데 그 기본개념들을 이해하는데 이 책이 큰 도움이 되었다. 동시에 이 책에서 유시민 선생이 큰 도움을 얻었다는 물리학자 김상욱 박사가 양자 물리학을 "계산"할수는 있어도 여전히 "이해"되지 않는다는 말을 했다는 것을 듣고 하나님과 믿음도 그와 같지 않겠냐고 하며 도움이 되었다는 말을 주일예배전 커피타임에 던지는 이과 교우를 보며 과학의 전제 너머에 있는 하나님의 신비로움을 전하는 것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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