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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 교회 이야기

소소한 도서관

지난 가을 내가 속해있던 소그룹에서 무언가 커뮤니티를 위하는 & 아웃리치하는 차원에서 시작한 것이 '소소한 도서관'이었다. 이 지역에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고 알려진 한국학교가 있는데(주로 주말에 한글을 가르치는) 그 곳에 작은 도서관을 마련한 것이다. 도서관이라야 별 것 없이 그저 각자가 가지고 있는 책들을 기증하여 빌려갈 수 있도록 한 구멍가게 수준이지만 나름 QR코드와 입출력 시스템을 마련하여 지난 가을이후로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가을에 한국에 있느라 가보질 못했는데 돌아와서 1-2월에 한 두번, 그리고 오늘 방문했다. 그동안은 소그룹에 속해있던 교우들이 돌아가며 자원봉사를 하다가 지역의 북클럽에 계신 분들과 연결되어 그쪽에서도 자원봉사를 나오신다. 교회의 한 형제가 이런 책을 통한 지역사회 섬김에 열심이다. 아무래도 미국이다 보니 한국책을 접하기도, 사기도 어렵다. 서로서로 빌려보며 작지만 소소하게, 그러나 오랜동안 이 도서관이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래서 나도 가지고 있는 책들을 후원하였다. 지역의 책 사랑방 구실을 잘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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