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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와 시작 지난 가을이후로 계속되었던 교회 비저닝과 그 팔로우업들이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다. 교우들이 솔선수범하여 모임을 주도하고 세심하게 이끌어 나갔다. 여러차례의 리더쉽 모임, 전체교우들과 함께하는 타운홀 미팅이후에 교회는 다양한 사역팀을 시작하고 교우들이 자원하였다. 오늘 한 교우가 '제가 다음 달부터는 해 보려구요'하는 그 한 마디가 얼마나 힘이 되었는지 모른다. 예배후에 일단의 교우들은 예배팀으로, 날이 좋아 한 무리는 친교로, 또 어떤 가족들은 샌프란시스코로,.... 나는 '수건과 대야'라고 하는 운영위원회 모임에 참석했다. 그간의 일들에 대하여 감사하고 또 4월 중순이후로는 새로운 주중의 성경공부들을 시작해 보려 한다. 워낙 신실하고 실력있는 교우들이 많고 그들이 하는 성경공부며, 책 모임등을 지지해 .. 2024. 3. 18.
심판대에 선 그리스도 사순절을 지나며 관련된 책들을 읽고 묵상하고 있다. 첫번째의 책은 로완 윌리엄스의 [심판대에 선 그리스도]이다. '내가 바로 그다'라고 말하시는 마가복음의 그리스도가 이 책이 말하려 하는 전체의 메시지를 끌고 가는 것 같다. 그 분은 성공과 힘과 영향력의 자리에서 '내가 바로 그다'라고 하지 않으셨다는 그 말씀. 누가복음의 환대, 요한복음의 진리에 이르기까지 때로는 강렬하게, 혹은 어렵지만 심오하게 법정의 그리스도를 말한다. 2024. 3. 17.
물러남 정치도, 단체도, 교회도 물러나지 못하고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이들이 있다. 그리고 그 곳이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기에 어쩔 수 없이 발을 들여놓게(빼지 못하고) 되었다 말한다. 스스로 서지 못하고 여전히 도와달라 말하는 이들의 절박함과 본인의 어떤 생각이 합쳐져 그럴 것이다. 그 생각이 무엇인지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한다. 또 타이밍의 문제일뿐 언젠가 우리 모두는 조용히 사라진다. 선과 악의 구별은 아니지만 분별과 어리석음의 잣대로 나의 인생, 관계들,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 하나님이 바라시는 것, 나의 욕망, 왜곡된 의로움... 가만히 하나님앞에 서서 자신을 점검하면 내가 있어야 할 자리가 보인다. 2024. 3. 16.
산, 산, 산 교우의 직장 동료 여자분인데 백패킹을 좋아할 뿐더러 심지어 무거운 카메라 장비를 지고 올라가 사진을 찍어 매년 달력을 만든다. 매달의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가보았던 곳에 대한 그리움,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동경이 있다. 내가 산을 좋아하는 것을 아시는 지인께서 대만의 산에 관한 책과 그 안에 뉴질랜드 5달러를 끼워 넣어 주셨다. 지폐속의 인물은 에드먼드 힐러리. 에베레스트를 처음 등정한 영국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본래 뉴질랜드 사람이다. 대만은 두 번 가보았는데 세 번째 갈 기회가 있다면 산에 오를 수 있으려나? ^^ 늘 동경하는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와 쿰부 히말라야를 읽으며 그 곳을 걷는 상상을 잠시 해본다. 아주 꼼꼼한 설명과 사진때문에 큰 그림과 소소한 필요를 이해하는데 아주 도움이 되는.. 2024.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