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저녁 영화로 고른 것인데 잘못 골랐다. 이런 영화인줄 몰랐다. 그런데 끝까지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줄리엔 무어와 틸다 스윈튼의 연기가 클로즈업한 그들의 얼굴에서 너무나 실감나게 표현된다.
왜 영화는 그토록 컬러풀한 톤으로 입혀졌을까? Martha의 의지와는 반대로 그녀의 마음속의 진정한 바램은 달랐던 것일까? 제임스 조이스의 [죽은 자들]의 구절들이 Martha의 입을 통하여, 그리고 다시 Ingrid의 마지막 독백을 통하여 살짝 바뀐 모습으로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어쩌면 다시 보게 될지, 아니면 제임스 조이스의 소설이라도 구해서 읽어볼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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